교회의 벽을 넘어 초교파적으로 선교를 담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대형교회들이 연합한 선교 조직인 KPM(Kingdom Pioneer Mission)이 21일 오후 7시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정례 정책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한규삼 목사(뉴저지초대교회), 황인철 목사(뉴욕아름다운교회), 임정섭 목사(펠리세이드교회), 류인현 목사(뉴프론티어교회), 최정훈 목사(레노바레교회) 등 KPM 주축 교회 담임과 각 교회 선교분야 장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년도 예산안을 8만9천불로 책정, 통과시켰다. 예산에는 북한선교, 연합단기선교, 의료선교, 과테말라 지원, 선교사 연합 컨퍼런스 등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는 우크라이나선교, 북한선교, 선교사지원, 의료선교 2회, 강사료 등으로 총 9만4천불이 지출된 것이 보고됐다.

이벤트 아닌 일하는 선교 지향

선교사역에 있어 교회의 벽을 넘어 초교파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태동된 KPM의 사역은 ‘실리’를 추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대형교회의 특성상 인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각 교회에서 의료선교를 위한 인력을 서로 네트워크하는데 더욱 힘쓰기로 하는 한편, 북한의 죽어가는 병자들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논의하면서 KPM의 사업방향을 정했다.

특히 KAMHC와의 협력으로 내년 5월 18~19일까지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제4차 한미의료선교대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데 대한 논의를 길게 가졌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각 교회 별로 의료선교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나서서 인력을 모으기로 논의하고 또 젊은 청년들에게 의료선교 사역의 비전을 심기 위해 청년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올해 진행됐던 사업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이규섭 목사는 “개교회는 못 하고 연합으로 할 수 있는 사역이 바로 선교사 지원사역인데 올해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해드리고 쉬고 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감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KPM의 이름으로 초청할 때 소속 교단에 대한 부담감 없이 쉽게 모이고 편히 섬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북한선교를 위한 활동도 보고됐다.

리더십 이규섭 목사에서 한규삼 목사로

KPM은 회원교회 담임이 돌아가며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은 이규섭 목사가 의장을 맡아 KPM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제언을 해 왔다. 이와 관련 이규섭 목사는 “의장을 맡으며 KPM은 교회연합 사역이므로 그 성격을 분명히 하자고 했고, 선교를 목적으로 한 단체이므로 신학이나 다른 각 개교회의 성격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선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해 왔다”며 “ 때문에 선교지에 건물을 짓는 등의 하드웨어적 요소는 지양하고, 실질적인 사역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 이규섭 목사는 “특히 의료선교는 연합하면 할 수록 더 많고 효과적인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동안도 KPM이 파송한 의료선교팀이 크고 작은 수술을 포함해 거의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를 해줄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규섭 목사는 “동부에서는 처음 갖는 한미의료선교대회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의장을 맡은 한규삼 목사는 선교를 위한 실질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규삼 목사는 “각 교회에서 의료선교 등의 KPM이 주력하고 있는 선교사역에 부합된 인력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선교지와 선교사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필요를 돕는 사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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