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백여 명의 청년·대학생·직장인이 참석한 선교캠프가 25일부터 28일까지 상주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KAT

"그동안 학업, 스펙, 취업, 성공과 같은 압박감 속에 살았는데, 청년의 삶은 그런 것이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청년이기에 자유롭고 가진 것도 없지만, 나의 삶을 향유 옥합으로 하나님께 드려야겠다는 결단을 했어요."

2014 여름 청년·대학생·직장인 선교캠프가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교파를 초월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1천8백여 명의 청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길 결단했다. 이들은 또 지상명령을 성취하기 위한 10만 선교사 파송 운동이 한국교회 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을 계속하기로 했다.

다른 참가자는 "그동안 연약함과 죄 때문에 두려워했지만, 복음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며 "그 은혜 때문에 주님을 모르는 민족에게 1년간 나아갈 것을 결단했다"고 밝혔다. 캠프 기간 많은 청년이 "이번 캠프를 통해 자유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청년으로서 주님께만 헌신하고 싶다"며 각자 자신이 체험한 은혜와 기쁨을 나누고 삶의 변화를 다짐했다.

김명혁 목사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KAT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는 선교캠프 특강에서 청년들에게 순교적 삶에 대한 열망과 도전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을 위한 제물로 살고 제물로 죽기 원한다. 하나님, 언제나 제가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며 "손양원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처럼 주님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제물처럼 살다가 제물처럼 죽을 수는 없겠느냐"고 그 스스로와 청년들에게 물어왔다.

김명혁 목사는 또 격동의 시대를 믿음으로 돌파한 삶의 이야기를 간증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담대히 전진해 온 저에게 강변교회 성도들은 막가파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며 "어거스틴이 말한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건전한 종말론적 소망은 현재에서 도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삶에 대한 역동적인 동기를 부여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이어 "현세에서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는 물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부분적으로 불완전하게 이루어지지만, 앞으로 온전하게 이루어질 종말적인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면서 사랑과 선교의 사명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인터콥 본부장 최바울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와 역사운동'(마24:32~33)에 대한 주제로 강연하며 "성경은 예언과 집행이 역사적으로 분명하게 나타나 있는 유일한 책이며, 하나님은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전 지구적 증폭, 반기독교적 가치의 국제규범화 등 어두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직 '영원한 영광'(딤후 2:10)을 바라보고 끝까지 믿음으로 의인의 길을 걸어가며 담대히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완성하자"고 요청했다.

최 선교사는 이어 지난 2006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회원 단체들이 함께 기도하며 선포한 '타겟(TARGET) 203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지난 80년대 여의도 광장에서 올려드린 10만 선교사의 서원을 기억하여 모든 교단과 선교단체가 2030년까지 10만 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자는 운동이 바로 TARGET 2030"이라며 "2007년 아프간 순교 이후 위축된 한국교회의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가 남은 자의 영성으로 일어날 것"을 이야기했다.

최 선교사는 또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흥을 주신다면, 그 목적은 분명 지상명령의 성취를 위한 것"이라며 "한국교회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세계교회와 함께 일어나 미전도종족을 위한 10만 선교사의 비전을 이루어 나간다면 한국교회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담대하고 거침없이 천국과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는(행 28:30~31) 사도행전 초대교회의 사역기조를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으로 민족교회의 부흥을 이루며, 땅끝까지 지상명령을 성취할 수 있도록 천국운동 및 선교운동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순종하자고 독려했다.

1천8백여 명의 청년·대학생·직장인이 참석한 선교캠프가 25일부터 28일까지 상주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KAT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KAT) 회장 강요한 선교사는 '성령'(막 16:14~23)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우리들의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령이 모든 육체 가운데 부어지는 시대"라고 설명하면서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성도들은 왕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은 다윗과 바울처럼 훈련과 험한 고난이 예비되어 있지만, 반드시 왕의 권세로 통치한다고 역설하며 "한 민족의 선교사로서, 그 민족을 위한 왕의 통치를 성취하는 자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참석자들에게 도전하였다.

이 외에도 선교캠프에는 전방개척선교지역의 미전도종족을 위해 사역하는 현장 선교사들의 간증과 메시지가 넘쳐났다. 특히 32개나 개설된 선택식 강의에서는 모퉁이돌선교회 대표 이삭 목사, 함태경 CGN TV 본부장, MVP선교회 신미래 선교사, 한동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 마민호 교수, 한동대학교 창조과학회 지부장 서병선 교수, 한국주짓수연맹 이승재 대표 등 다양한 단체의 리더십이 각 분야에서 특강으로 섬겨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 모퉁이돌선교회, MVP선교회, GP선교회, 선교한국 등의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전문인 선교에 대해 배우는 기회도 있었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여성·남성시니어 선교캠프가 같은 장소인 열방센터에서 열린다. KAT는 "시니어 세대가 새로운 선교운동의 주역으로 일어나도록 선교캠프에 많은 여성과 남성 시니어 세대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천8백여 명의 청년·대학생·직장인이 참석한 선교캠프가 25일부터 28일까지 상주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KAT

이번 선교캠프는 인터콥선교회(INTERCP), 두란노해외선교회(TIM), 떨기나무불꽃선교회, 러시아선교회(CIS MISSION), 모퉁이돌선교회,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 MI선교회, MVP선교회, 바울선교회, 보나콤, 성경적상담연구원, AFC선교회, 중국어문선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의료선교회,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CIAS) 16개 단체가 주최하였으며, CTS기독교TV, CGNTV, 기독교복음방송 GoodTV, 기독일보, 선교신문이 협조하고 KWMA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www.missioncamp.net/ws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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