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의 마지막 주말에도 여야는 격전지를 돌며 표몰이에 나섰다. 특히 야권연대를 깨기 위해 여당은 동작을 집중에 나섰고 야당은 전국을 돌며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과반 잡기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지원유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 곳은 나경원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지만 야권 단일화 이후 경합 우세로 승부를 알수없는 곳이 된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와 김을동 최고위원 등은 이날 나경원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 남성역, 남성시장, 태평백화점 일대를 돌며 야권단일화 차단에 나섰다. 김 대표는 "경제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 새누리당의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이 필요하다"며 지역민들에게 호소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 후보야 말로 동작에서 태어난 지역일꾼"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동작을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우리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고 야당의 야합 정치에 대해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심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선거구가 맞물려있는 수원지역과 호남최초의 여당의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순천.곡성, 차기 대권 잠룡이 나선 김포로 지원 등 전국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 지연에 대해 정부여당 책임론을 들며 "변화 거부세력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에는 경기 김포 김두관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아랫장을 방문해 순천·곡성 서갑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고, 오후에는 수원 지역을 돌며 수원정 박광온 후보, 수원을 백혜련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동작을에서는 노회찬 후보를 비롯해 새정치연합 소속 정동영 상임고문, 정세균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김영환·유기홍 의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사당동 남성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야권연대 굳히기에 나섰다. 정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더 강해지고 커져야 한다"며 "노회찬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단지 정의당이 커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야권이 지금보다 몇 배 강해지고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