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총회장으로 선출된 능력교회 이동석 목사.
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13일 제7회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하 한기연)이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더욱 국민들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기연은 14일 논평을 통해 "제7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권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고 말하고, "이는 전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보여준 결과요, 미래 희망과 비전을 지시하기는커녕 지리멸렬한 구태를 보여준 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은 향후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에 더욱 역점을 두라는 명령"이라 했다. 여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야당의 무능과 구태에 대한 반대급부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기연은 "만약 여당이 선거에서 나타난 압도적 승리에 도취하여 협치를 도외시한 일방통행식의 국정 운영을 추진하는 등 자만한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은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음을 이번 선거 결과가 교훈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정부 여당은 국민적 지지를 힘입어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나가되,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통큰 협치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에 임해주기 바라며, 야당은 발목잡기식 구태에서 벗어나 외교안보적 현안과 경제살리기에 초당적 협력으로 응하기 바란다"며 "여당은 더욱 몸을 낮추고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국정 안정에, 야당은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제7회 지방선거 관련 논평

제7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권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는 전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보여준 결과요, 미래 희망과 비전을 지시하기는커녕 지리멸렬한 구태를 보여준 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은 향후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에 더욱 역점을 두라는 명령이라 할 수 있다. 여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야당의 무능과 구태에 대한 반대급부가 작용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여당이 선거에서 나타난 압도적 승리에 도취하여 협치를 도외시한 일방통행식의 국정 운영을 추진하는 등 자만한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은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음을 이번 선거 결과가 교훈하고 있다.

또한 야당은 전임 대통령 탄핵사태의 책임자로서 대오각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분열하고,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언행을 일삼음으로써 건전한 보수를 열망해온 대다수 지지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이는 북핵이 완전히 폐기되지 않는 한 언제든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안보 불안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여당은 국민적 지지를 힘입어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나가되,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통큰 협치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에 임해주기 바라며, 야당은 발목잡기식 구태에서 벗어나 외교안보적 현안과 경제살리기에 초당적 협력으로 응하기 바란다.

이번 선거는 여당에게는 압도적 승리, 야당에게는 참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안겨주었지만 여야는 이 모두를 민심의 회초리로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치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 양 날개와 같이 제 기능을 다해야 서로 견제와 보완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당은 더욱 몸을 낮추고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국정 안정에, 야당은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데 힘써주기 바란다.

2018.6.14.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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