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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목)

"4차 산업혁명·AI 시대, 목회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11. 10 12:15  |  수정 2017. 11.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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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시스 아카데미' 가을 오픈 세미나서 3인의 실천신학 교수들 강연

지난 9일 아현장로교회에서
지난 9일 아현장로교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목회"를 주제로 '프락시스 아카데미 가을 세미나'가 열렸다. ©조은식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양현표 박현신 김대혁 교수 등 3인의 총신대 실천신학 교수들이 의기투합해 시작된 '프락시스 아카데미'가 지난 9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목회"를 주제로 가을 오픈 세미나를 열어 주목 받았다.

양현표 교수는 먼저 제4차 산업혁명의 배경과 정의, 특징, 현상, 결과 등을 설명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신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직무역량 제고를 위한 기술습득 및 역량개발에 대한 투자가 필요 ▶가치 판단을 잘 해야 ▶기계와 기술이 감당하지 못할 영역으로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고 그 대책을 내놨다.

특히 양 교수는 "아무리 AI시대가 도래한다 한들, 그것들이 목회자를 대신할 수 없고, 그것이 영혼을 소유할 수 없다"면서 "제4차 산업혁명의 세상으로 인해 ▶윤리와 도덕이 변화되고 ▶인간 정체성은 흔들리며 ▶인간의 외로움은 더 깊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때문에 그는 "소명을 회복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하고, 관계성에 있어서는 '강소교회'를 꿈꾸는 목회자가 될 것을 요청했다.

강소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란 무엇인가? 양 교수는 "작은 교회의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한 사람 한 영혼에 관심을 집중하는 교회로, 마을을 학습공동체, 복지공동체, 문화공동체화 하는 진정한 공동체 교회"라 설명했다. 그는 강소교회를 지역교회, 혹은 선교적 교회라 정의하고, "기능적 차원 혹은 정보 전달 차원의 목회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것들이 승부수가 되진 못한다"면서 "발품을 팔아 인간 영혼을 터치하는 목회만이 승부수가 될 것"이라 했다.

더불어 양 교수는 창의력을 발휘해 기존 패러다임을 용감하게 파괴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도적 목회자가 될 것"을 요청하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박현신 교수는 "기독교 내 소수 학자들만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구와 견해들을 내놓고 있으며, 아직 실천신학 담론형성과 목회적 관점의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에 대해 기독교 실천신학이 양극단적 대응 즉 외면이나 무관심의 태도 혹은 지나친 관심과 부정적, 비판적 태도를 지양하면서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기독교의 근본적인 해답의 빛을 비춰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단기적 차원의 신속한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이 중요하고, 동시에 장기적 대응 계획 수립 등 투 트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 혁명과 인간론 및 영혼의 문제는 정통 기독교를 향한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이전까지의 기독교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보다 더 심각한 갈등이 예상된다"고 보고, "기독교 세계관 위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한국사회와 교회가 지나친 낙관론 입장에서 맹목적인 추종이나 탐욕적인 집착을 경계할 수 있도록 설교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 창조 질서에 도전하는 '21세기 바벨탑 운동 혹은 새로운 종교 운동'이 될 수 있음을 설교와 교육을 통해 통렬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문제에 대한 비판과 근본적인 답변을 하나님에 관한 개혁주의 신론과 하나님의 형상에 기초한 설교를 통해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경적 인간론 관점에서 설교자들이 트랜스휴머니즘과 AI혁명에 대한 비판을 ▶성경적 종말론에 근거한 설교의 적용과 교리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더불어 AI로 인해 발생할 윤리적 이슈들에 대해 박 교수는 "성경적 답변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윤리적 이슈들에 대해 다층적 위험성을 냉철하게 인식하면서, 개혁주의 윤리신학 관점에서 목회자들이 성경에 근거한 윤리적 답변들을 성도들과 사회를 향해 제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박 교수는 "교회 사역 및 목회 영역과 관련, 목회자와 전문가의 통제와 철저한 검증 아래서 AI가 목회 행정, 설교 도우미, 성경공부, 자료 조사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혁주의 실천신학의 렌즈를 통한 검증과 비판이 필요하며,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들과 한계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AI혁명 시대에 특별은총 차원의 예배신학이 더욱 정립되어야 ▶특별은총 차원에서 성령 주도적 강해설교를 더욱 회복하고 강조해야 ▶AI를 비롯한 다층적인 교회에 대한 도전에 대해 설교자들이 전제 주의적 변증 설교를 통한 기독교 진리의 방어, 변호, 공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치밀하게 준비해야 ▶첨단 테크놀로지 혁명의 시대일수록 깊은 영성을 갖고 주해와 신학과 적용을 성령 안에서 전하는 '딥 프리칭'(deep preaching)을 추구해야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예배와 설교 기획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현장로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양현표 박현신 교수 등 두 사람의 발표 외에도 김대혁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설교와 예배: 4C를 형성하는 설교와 예배"란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프락시스 아카데미'는 "프락시스가 살아 있는 목회, 목회자를 살리는 프락시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스스로의 목회현장을 정확히 인지, 분석할 수 있도록 돕고, 목회 현장의 주된 사역 3요소인 예배, 설교, 목양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코칭하는 실천신학적 사역자 양성 전문 아카데미이다. 문의: 010-8903-5141 / hclc20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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