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 ©서울대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스코필드박사내한100주년기념사업회(의장 정운찬, 이하 기념사업회)가 지난 22일 오후 7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스코필드 박사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축하 기념식도 함께 열렸고, 출범식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박사는 1919년 서울의 3.1만세운동 현장과 제암리의 피해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비록 외국인이지만, 한국의 독립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하였기에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다.

3.1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하다 일제에 의해 암살 위협을 받고 1920년 강제 추방을 당했으나, 해방 후 1958년 한국을 다시 방문하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에 정착, 1970년 별세하는 순간까지 12년간 고아와 어려운 학생을 돌보고 후학을 양성하는 사회사업에 헌신했다.

1970년 별세 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되었으며,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된 유일한 외국인 독립지사로, 대한민국 건국에 크게 공헌한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국가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

사업회 측은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는 세계적인 수의학자요, 다음세대를 기른 교육자요, 고통당한 한민족의 벗이요, 불의와 부패에 대항한 호랑이 같은 선각자요, 가난한 자들과 고아들을 돌본 따뜻한 비둘기 같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스코필드 박사 내한100주년 기념행사

2016년은 스코필드 박사가 한국에 발을 디딘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특별히 국가보훈처에 의해 2016년 3월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정운찬 의장과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는 “2016년은 스코필드 박사가 한국에 발을 디딘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밝히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면서 스코필드 박사가 꿈꾼 배려와 관용, 정의롭고 부패없는 사회를 꿈꾸고자 한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그간 기념사업회는 스코필드 박사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5년에는 박사의 숨결이 담긴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 동상을 제막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며, 국립현충원과 서울대학교에서 추모 기념식을 가졌으며, 10월에는 수의계 인사 초청 만찬을 진행했다. 지난 12월에는 캐나다대사관에서 기념사업회의 성공적 출범을 기원하기 위한 송년의 밤을 가졌다.

이번 22일 기념사업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에는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독후감 및 논문 공모전이 개최될 예정이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문의: 02-766-2019.

3월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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