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볼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자리를 찾습니다. 오염된 자리에서 꽃을 피우시듯 저로 생명의 꽃을 피우게 하옵소서. 말구유에 하나님이 계시어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가 태어났습니다. 모두가 증오하는 해골동산, 골고다에서 하나님이 승리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세상 죄를 지고 죽어가는 예수님과 함께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예수님은 고난 받고 버림받아야 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끌어안으시고 그 십자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이 새 일을 이루셨습니다. 죽음을 이긴 부활, 그 부활의 씨앗을 십자가 죽음에 심으셨습니다. 자라나는 부활의 나무 안에서 저도 성장하고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이 세상도 잘 가꾸면 아름다운 동산이 됩니다. 쓰레기더미 가운데서 장미꽃이 핍니다. 사람이 버린 오물 속에서 하늘의 생명 꽃이 피어납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일 가운데 함께 하시고 비통한 일 가운데도 같이해 주옵소서. 목마른 자가 물을 달라고 합니다. 병든 자가 고쳐주길 기도합니다. 그런 외침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시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신앙의 눈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옵소서. 뜨거우신 하나님의 가슴을 느끼게 하옵소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롬14:8) 참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토기장이가 흙을 빚다가 잘못되면 깨트리고 다시 새로운 토기를 만듭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작가의 삶과 가치, 얼과 정신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 속에 하늘의 혼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혼의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땅에 살고 있지만 하늘의 얼을 품고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의 영광 볼 때에" 하나님 나라가 우리 속에 있습니다. 그 나라가 제 안에 있습니다. 하늘나라를 마시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먹고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 죽음에서 부활을 주신 하나님은 죽은 자에게도 주님이시고 산 자에게도 구세주이십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실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아주 아름답고 진기한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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