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명성교회에서 2017 부활절 연합예배가 교단 중심으로 치뤄진 가운데,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설교하고 있다.
지난 16일 명성교회에서 2017 부활절 연합예배가 교단 중심으로 치뤄진 가운데,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설교하고 있다. ©keaster.org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2017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16일 오후 4시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에서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예배 전 김창수 목사(준비위원장, 예장합동 총무)의 진행으로 열린 환영과 인사의 시간 이성희 목사(대표대회장, 예장통합 총회장)가 대회사를 전하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성희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하나 됨을 확인해 왔다"고 밝히고, "2017 부활절을 맞으며 다시 거룩한 교회로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2017년 부활절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루터의 개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겨 보며, 삶의 자리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전국교회가 함께 하는 '나부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스스로 개혁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목사는 "지난해 말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우리 사회의 분열은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 밝히고, "이제 한국교회가 사회통합을 위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나라 밖으로는 주변 강대국의 각축전으로 인한 파도가 높다"고 밝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합력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예배는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예배기도는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가 하고, 성경봉독은 백형수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와 전영숙 권사(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장)가 했으며,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와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각각 설교와 축도를 했다.

이영훈 목사는 "절망에 처한 자와 동행하시는 예수님"(눅24:13~17, 29~32)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설명하고, 외로운 인생길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동행하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며 "우리가 이 주님을 의지하고 살면,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닥쳐와도 믿음으로 승리하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이제 세월호도 올라왔는데, 더 이상 슬픔 속에 절망 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부활의 예수를 바라보자"며 "고난 중에 함께 하신 예수님이 이제 부활의 예수님으로 그들을 만나주신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자"고 당부하고, "더 이상 내리막길 가지 말고, 성령 충만 받고 예수 사랑의 증인으로 사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예배 순서자들이 앞에 함께 나와 간절히 통성기도 하고 있다.
예배 순서자들이 앞에 함께 나와 간절히 통성기도 하고 있다. ©keaster.org

한편 예배 후 특별기도시간,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예장합신 총회장 최칠용 목사)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기장 총회장 권오륜 목사)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예장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그교협 총회장 신조광 목사) 합심 마무리 기도(예장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부활절 메시지 선포는 최원남 목사(예장개혁총연 총회장)와 이영풍 목사(예장웨신 총회장), 김영수 목사(나사렛 총회장) 등이 함께 했으며, 위탁과 파송은 김홍기 목사(예장피어선 총회장)가, 파송기도는 임춘수 목사(복음교회 총회장)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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