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하 KIMDC) 시상식 및 폐막식이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올 해 KIMDC는 총 10개국에서 약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여해 불꽃 튀는 경쟁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국내 선발과 예선, 준결선과 결선까지 총 네 개 무대에 올랐다. 국내 참가자들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예선에 참가했다. 유명 경연에서 수상한 무용수들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세미파이널에 참여했다. 이러한 참여 방식은 다음 KIMDC에서도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치열한 경연 뒤에는 '시니어', '주니어' 각 분야의 그랑프리(대상)를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이 수여됐다.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시니어부문 금상에는 남녀 각각 3000달러, 은상에는 2000달러, 동상에 1000달러, 주니어 부문 금상에는 500달러, 은상에 300달러, 동상에 200달러, 특별상 부문에 심사위원장상, 한국무용협회이사장상, 안무상 수상자에게 각 500달러의 창작활성화 지원금이 수여됐다.

이번 2014 KIMDC의 시니어 부문 대상과 금상은 박관정이 수상했다. 박관정은 'When I am laid in earth'를 선보였다. 은상은 임신영과 권민찬이, 동상은 러시아 무용수 Sofya Gaydukova와 이아현, 김용흠, 최재혁에게 돌아갔다. 주니어 부문 금상은 이윤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침묵의 칼날'로 무대에 섰다. 은상은 김성민, 동상은 김수진과 권은기가 수상했다. 특별 부분인 심사위원장상은 중국의 Handi Jin이, 한국무용협회이사장상은 중국의 Xing Guo와 Hao Yin이, 안무상은 한국의 양진형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니어 부분 대상과 금상 수상자인 박관정은 "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꽤 오랫동안 준비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고, 준비하면서 욕심도 더 많이 늘었다. 꾸준히 하자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랑프리'가 진짜인지 아직도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주는 "이제 1학년이라 수상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콩쿠르에 참여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결과를 보고 많이 울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주니어 부문 금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최 측은 "2014 KIMDC는 올 해 꾸준히 10개 이상의 참가국을 끌어 모으며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올 해는 무용 공연의 핵심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 돼 더욱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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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