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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예장합동 이승희 신임총회장, 강력한 개혁 의지 드러내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9. 10 23:02  |  수정 2018. 09. 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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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정기총회 통해 추대…부총회장에는 김종준 목사 당선

제103회 예장 합동 총회
103회 예장 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103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대구 반야월 교회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열렸다. 이날은 특별히 102회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103회 총회장에 추대됐다. 예장 합동 103회 총회장 이승희 후보는 이날 취임사에서 총회 개혁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부총회장 선거에는 김종준 목사가 당선됐다. 김종준 목사는 1,531표 중 720표를 얻어 각축을 벌인 민찬기 목사를 제치고 부총회장에 선출됐다. 민찬기 목사는 641표, 강태구 목사는 250표를 획득했다.

이날 총회가 끝난 오후 8시 30분 즈음에는 총회장 취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103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총회 역시 좀 더 부드러워 지고, 총대들 모두가 행복하고 신앙적으로 모든 업무가 조화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 그는 “취임사에 밝혔듯 귀하고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고 교단의 질서가 바로 세워지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기성 교계 언론도 총회를 세워주는 방향으로 보도의 초점을 잘 맞춰 달라”며 “특히 폭로가 아닌 방향 제시를, 허물을 비판하기보다 역사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곧바로 총회장과 기자들 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총회와 총신대의 화합에 대한 총회장님의 해결방안’이 질문으로 던져졌다. 이어 그는 “취임사에서 밝혔듯 총신대 사태는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잘못된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총장과 이사들이 총회에 대항하는 행동을 이제라도 멈춘다면,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왈가불가 하지 않을 것”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부의 총신대 이사 전원 해임 결정을 빌미로, 총신대 김영우 총장과 이사들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행동과 관련해 그는 이렇게 발언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을 멈추는 선한 결단을 총회에 보여준다면, 총회는 책임을 묻지 않고 문제를 종결 하겠다”라며 “어른들이 앞서 정치적 계산과 야욕을 버려 학생들에게 모범이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그는 “임시이사 파송 후에도 의견들이 하나로 화합되지 못하고 온갖 비난과 음해가 오갔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총신은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그는 “임원회가 적극적으로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하나가 되자”고 밝혔다.

분위기를 전환해 한 교계 신문사 기자는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사회가 소수자 인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동성애 옹호를 합리화 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 교회가 적극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지 못한 채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총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한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승희 총회장은 “급변하는 역사는 기독교를 더욱 어렵게 하고, 반 기독교적 정서는 더욱 공고화 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자정능력도 상실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나아가 그는 “103회 총회의 목표는 교회 안에서 자정능력을 회복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는 “대사회적인 문제도 교회는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으며,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교회가 정부에 사회적 목소리를 외친다고 해서 과연 귀담아 들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곧바로 던져진 ‘교회의 대사회적 문제 특히 통일문제와 관련해, 총회의 구체적 방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역시 그는 “대북문제도 마찬가지로 교회가 자정능력을 회복하지 않는 한 아무리 소리 쳐봐도 해결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우선 우리 총회는 자정능력의 회복을 위해 교단 간 연합을 공고히 이어 갈 것”이라며 “예장 합동은 한교총을 중심으로 교단 연합 활동을 지속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행보를 견고히 지속해 갈 것”이라 피력했다.

또한 ‘103회 총회의 제도 개혁’과 관련된 질문도 던져 졌다. 그는 “상비부가 중심 조직이 되어, 총회장이 그만큼 강한 의지를 밝혔다면 총대들도 충분히 힘을 실어줄 것을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아울러 ‘예장 합동 총회의 교인과 교회 수는 줄었지만, 목회자 수는 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기자의 질문도 있었다. 그는 “목사, 장로들이 잘못하면 계속 치리해서 줄이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마지막 질문으로 ‘내년에는 3.1운동 백주년을 맞고 아무래도 교회가 절대적으로 목소리 낼 수 있는 통로인데, 교단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 던져졌다. 그는 “3.1운동만큼은 기독교가 목소리 낼 수 있는 절대적 부분인 만큼, 예장 합동과 예장 통합 임원진은 적극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선점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03회기 부총회장에 당선된 김종준 목사도 당선 소감을 기자회견서 밝혔다. 그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헌신하라고 부총회장 자리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총회다운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번 103회기 강의창 장로부총회장도 “연합 사역은 절대 혼자 할 수 없으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질서와 법이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총회장님을 잘 보좌 하겠다”고 밝혔다.

제103회 예장 합동 총회
103회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마무리 기도 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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