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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한국교회 진보·보수 함께 일할 수 있는 틀 필요해"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12. 01 21:59  |  수정 2018. 12. 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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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공동대표 나핵집 목사, 지형은 목사, 한영수 회장, 이영훈 목사)이 11월 30일, 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남북교회 협력사업을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4.27 판문점선언으로 한반도에는 평화와 상생의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이러한 상생의 시대에 교회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사명은 민족화해를 도모하고 남북민간교류에 앞장서는 일"이라 밝히고,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8월 30일 한국 개신교회는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을 발족했으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것"이라 전했다.

주제 발제를 맡은 지형은 목사(협력단 공동대표, 성락교회)는 협력단에 대해 “한국교회의 보수와 진보 그리고 남북 관계와 연관된 교계의 사회단체까지 함께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보수나 진보는 각자의 신앙 가치관에 따라 남북 교류에 힘써왔지만 현재 남북 관계의 틀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는 이미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고, 역사의 수레바퀴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보수와 진보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일 신부 (평화3000 운영위원장)는 “민족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 평화를 이루려는 통일사목은 지난 세월 반복음적인 분단체제에 안주하며 살아온 것을 참회하고 시대의 징표를 깨달아 예언자적 소명을 다하지 못한 것을 고백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로 합치는 통일(統一) 뿐 아니라, 마음이 하나로 통하는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주현 사무처장 ((사)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은 “향후 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공여국과 수혜국의 관계가 아닌 남북이 상생, 공영할 수 있는 차원으로 추진될 것이고 인도적 지원의 자리는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새롭게 전개될 대북 교륙협력은 민간단체들에게 운동이냐, 지원이냐, 사업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하며 북측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창열 상근회담 대표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는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고려한 단계적·점진적 추진”, “국민적 공감대와 참여”, “한반도 신경제구상 구체화”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나핵집 목사(협력단 공동대표)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는 토론회 전 한영수 회장(협력단 공동대표)이 기도하고 이성희 목사(NCCK 회장)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토론회 발표 후에는 종합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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