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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목)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중국의 잘못된 한국 비판…지금이 청나라·조선인가?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9. 08 18:34  |  수정 2017. 09. 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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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석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기독일보DB

한국 정부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을 보면서, 그 동안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의 추가 배치를 마쳤다. 이는 당연한 것이고, 우리의 자위권과 정당방위를 위하여 불가피한 조치로 본다.

당초 문재인 정부도 이에 대하여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계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에 대하여 험한 말로 비난하고 나왔다. 최근 중국 정부는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가 하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단과 철거를 주장하는 등, 내정간섭 수준과, 이해할 수 없는 과민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앞에서도 그 도발을 저지함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그저, 하기 좋은 말로,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 한다’것으로는 부족하다. 사실 북한의 저런 안하무인격의 악행들이 나오는 것은, 중국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아무리 세계 여러 나라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비난하고, 유엔이 제재를 결정해도, 중국이 이를 감싸 주고, 원유와 같은 전략 물자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물자를 지키기 위한, 방어 개념의 사드 배치를 한 것을 놓고, 핏대를 올리는 것은, 남의 주권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럼 다른 방법이 있는가?

그런데다 중국의 관영 언론 매체로 알려진 ‘환구시보’는 북한을 비난하는 척 하면서도, 한국 사람들이 ‘김치를 잘못 먹은 것 아니냐’ ‘한국은 중/러의 전략적 타깃이 된다’고 협박을 하고, ‘교회와 절을 더 세워 평안을 기도하라’는 둥, 마치 금방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것이 세계 대국을 꿈꾸는 나라로써의 품위와 자세인가? 또 한/중 수교 이후, 지난 25년간 ‘선린외교’를 주창한 것들의 속내란 말인가?

중국은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한국에 대한 민족감정과 ‘한국 때리기’에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불장난을 획책하는 김정은 집단의 ‘핵 놀음’을 근본적으로 막는데,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중국의 강한 의지만 있으면, 북한은 더 이상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와 세계에서 골칫거리를 일으키는데, 큰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본다.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이 지혜와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이 지구상에 평화가 정착되고, 실효성을 거두게 될 것이다.

중국은 이런 대의(大義)를 먼저 생각하고, 한국의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에 대하여 왈가왈부하는 소인배 모습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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