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교단장 회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교단장 회의가 서울팔레스호텔에서 22일 오전 8시 30분 열렸다. 1부 예배에서 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히브리서 10장 22-25절을 설교했다. 그는 “오늘 교단장 모임은 길 잃은 한국교회에 길을 내는 모임”이라며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령께서 한국 교회에 말하는 것을 들어야한다”며 “겸손하고 성결한 마음을 지녀, 복음의 힘으로 민족을 살리자”고 당부했다. 또 그는 “교회는 세상을 향한 사랑과 선행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가 진행됐다. 2019년 2차 월례모임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우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일본은 과거 식민지 지배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을 실시하고, 앞으로 평화헌법을 견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일본 정부를 향해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사회의 청년실업문제를 우려 한다”며 “청년들이 힘써 일하며 자기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각 부분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교회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한국교회는 NAP의 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립학교와 시설 복지법인의 종교행위 금지조치 등도 종교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들은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보이는 편향적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정치 발언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 한다”고 밝히며, “특정 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극단적 정치 주장을 펼치는 것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는 한국교회가 선교 135년 동안 일관되게 민족을 섬겼다”며 “대한민국의 독립과 정부수립,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전통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남북의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성명서는 실무진에게 수정을 맡기기로 하고, 통과됐다. 다음번 교단장 모임은 오는 10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맡는다.

뒤이어 상임회장단 회의가 열렸다. 광복절 기념 예배가 8월 14일에 예정됐지만, 광복절 기념 예배는 드리지 않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9월 28일에 선교협력 위원회는 다문화 합창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임회장단은 “NAP 반대 독소조항 회원 교단 서명을 계속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상임회장단은 “북한에 식량 지원 보고”도 결의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지금까지 7년 동안, 기독교 자살예방 센터 라이프호프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라이프 호프에서 협력을 요청해, 각 교단 별로 주일 설교에 자살 예방을 첨가할 것”을 안건으로 내, 무리없이 통과됐다.

나아가 상임회장단은 “동성애와 관련해, NAP에 관한 독소조항을 뺄 것”을 말하며 “이런 입장을 교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동반연(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 국민연대)가 진행하고 있는 사안을 함께 협력해 줄 것을 한교총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요 내용은 ▲NAP 독소조항 제거 ▲각 지자체 성 평등 조례안과 관련, 교회들이 신경 쓸 것 ▲ 지자체 국회의원들 동성애지지 현황을 설문 조사하는 것 등이다. 여기서 국회의원 설문 조사는 “동성애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을 투표하지 않기 위함”이며 “목적은 국회에 동성애 차별금지법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나부터 캠페인’과 관련해서 한교총이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교단장 회의에서 발의된 것으로, 기독교 가치관을 사회에 뿌리내리자는 사회 운동이다. 9월 2일부터 시작된다. 아래는 교단장 회의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19년도 2차 월례모임 성명서 전문이다.

한교총 교단장 회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한국교회의 교단장들이 친교를 나누고, 연합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며,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의제에 대하여 공동으로 증언하는데 목적을 두고 2001년에 창립하였으며, 2019년도 2차 월례모임을 갖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하였다.

1. 우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일본은 과거의 식민지 지배 피해자들에 대해서 배상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화헌법을 견지하여 양국의 상생 우호관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2. 우리는 심각한 한국사회의 청년실업문제에 대하여 우려한다. 청년들이 힘써 일하며 자기와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 각 부분이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복음으로 섬기며 함께 노력할 것임을 확인한다.

3. 교단장들이 최근에 대통령과의 오찬모임을 통하여 전한 바와 같이 한국교회는 NAP의 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및 종교단체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립학교와 시설 복지법인의 종교행위 금지조치 등이 대한민국이 지켜온 종교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다시 천명한다.
4. 우리는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보이는 편향적인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정치적인 발언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한다. 교회 지도자들이 본분을 지켜서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극단적인 정치적인 주장을 펴는 일을 피하기를 바란다.

5. 우리는 한국교회가 선교 135년 동안 일관되게 민족을 섬기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정부수립, 민주화와 사회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온 전통을 지켜서 앞으로도 남북의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 힘쓸 것임을 확인한다.

2019년 7월 22일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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