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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토)

"北 수해지역 탈북급증…보위부 검열단 국경근처 파견"

기독일보 김준수 기자

입력 2016. 09. 26 13:10  |  수정 2016. 09. 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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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정치] 북한 국경 부근 수해 지역에서 주민들의 탈북이 늘어남에 따라 북한 당국이 국가안전보위부(이하 보위부) 검열단을 현지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6일 "국경경비대 초소와 철조망 등 국경통제시설이 파괴돼 주민들의 탈북이 용이해졌다"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북이 우려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보위부 검열단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보위부가 지난 18일 중앙당(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국경 모든 지역에 검열단을 파견해 국경 모든 지역에서 검열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앙급 보위부는 도내 보안서나 도 보위부보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최고의 사법기관"이라며 "현재 국경에 급파된 보위부가 지역의 보안, 보위부를 제치고 국경 통제권을 전반적으로 장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위부는 탈북자 단속뿐 아니라 불법 손전화(휴대전화) 사용과 남조선 영화, 드라마를 저장한 CD까지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양강도를 비롯한 국경의 전 지역에 보위부 검열단이 내려와 거미줄 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벌써 여러 세대가 보위부 단속에 걸려 체포되면서 주위가 온통 얼어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예전에는 월평균 10∼20명이 탈북했는데 지금은 하루 10명 이상으로 30배가 증가했다"면서 "그 이유는 국경 지역의 철책과 초소(경비막)들이 수해로 떠내려가 경비가 허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일반 주민은 물론 엘리트들도 동요하고 있다"면서 "지난 14일 북한 국경 지역의 세관총국에서 근무하던 20대의 여종업원 2명이 군 보위총국의 추격을 피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의 안전지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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