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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월)

"탈북민들 스스로 정체성과 자리 찾지 못하는 상황"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8. 11 04:53  |  수정 2017. 08.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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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이딩스 제7차 복음통일 포럼 '탈북민의 가치와 통일의 길에서' 주제로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굿타이딩스(사단법인 기쁜소식)가 11일 오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탈북민의 가치와 통일의 길에서"란 주제로 '제7차 복음통일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탈북민 출신으로 북한 사역을 하고 있는 정다윗 대표(다윗의 물맷돌 연합기도회)가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생생한 강연을 전했다.

북향민 목회자 연합회 회원이기도 한 정다윗 대표는 "통일 한반도를 대비해 분명히 탈북민들은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고, 제도적인 통일은 아직 시작 안 되었지만 사회적통일 즉 사람의 통일은 탈북민들로 인해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나 "탈북민들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역력히 읽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다윗 대표는 "우리가 독일 통일의 교훈에서 살펴본 것처럼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도적인 통일 뿐 아니라 사람의 통일이라는 점도 깊이 인식을 하고 이러한 준비 작업들을 지금부터 탈북민들을 통하여 함께 해야 한다"면서 ▶사회 통합을 가로막는 요소 제거하기 ▶한반도 통합을 이루기 위해 탈북민 재교육과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먼저 정 대표는 한국사회가 여전히 탈북민들을 차가운 시선으로 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탈북민 문제를 이념문제로 대하는 부분은 우리가 통일의 과정에서 넘어야할 가장 큰 산"이라 이야기 했다. 그는 "이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있다"고 말하고, "교회가 앞장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독일 통일 사례를 제시하며 "시민사회가 통합정책의 중요한 행위자로 역할 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NGO나 시민단체는 초당적이며,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통합을 위한 이들의 활동을 적극 격려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된다"고 했다. 덧붙여 "탈북민들을 위해 통일을 대비한 시민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탈북민 재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탈북민들이 우리사회 안에서 잘 정착하지 못한다고, 그리고 무능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는 시각이 대체적인데, 통일 북한사회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우리 사회 가운데 정착을 잘 하지 못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바른 교육을 못하기 때문"이라 했다.

특히 정 대표는 "통일 독일 사회가 동독주민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모른다고 생각하고 재교육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면서 "그들(북한 사람들)에게 들리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두 사회를 다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 옆에 와 있는 탈북민들과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정다윗 대표의 강연 외에도 참석자들이 함께 "북한 복음화"(지석호) "평화적 남북통일"(신중식) "탈북민 정착생활을 위해"(박경석) "평양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위해"(류연국) "북의 무너진 3천 교회 재건을 위해"(김수홍) 함께 기도했다. 정 대표는 총신대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인천제2교회와 100주년기념교회 등에서 북한부서 사역자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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