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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화)

크루즈 시장, 사드 보복 '직격탄'…관광객, 10분의 1로 줄어

기독일보 하석수 기자 (hss@cdaily.co.kr)

입력 2017. 07. 10 16:29  |  수정 2017. 07.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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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경제] 매년 급성장하던 한국 크루즈 산업이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국내 크루즈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정부도 대만 등 각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 산업은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정기 크루즈가 국내에 처음 기항한 2005년 크루즈 관광객은 3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년 가파르게 늘어 2010년 17만명, 2013년 80만명을 돌파했고, 2014년 106만명으로 '100만명 고지'를 넘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기승을 부려 88만명으로 살짝 꺾이긴 했지만, 지난해 195만명으로 급증하며 다시 눈부신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도 2월까지 월별 관광객 수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80% 이상 무섭게 성장하는 등 올해 '200만 시대'를 무난히 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물 건너갔다.

올 1월 국내 크루즈 관광객은 10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6만명)보다 74% 증가하고, 2월 10만1천명으로 작년보다 71% 늘어났다.

그러나 3월 15일 중국 당국이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제한한 뒤 중국발 크루즈선들이 한국 입항을 잇달아 취소하면서 관광객 그래프는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3월 관광객은 5만4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9만7천명)과 비교하면 반 토막(-45%) 났고, 4월 2만5천명(-80%), 5월 1만9천명(-91%), 지난달 1만1천명(-95%)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쪼그라든 것이다.

'사드 보복'으로 이렇게까지 국내 크루즈 산업이 망가진 것은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작년 전체 크루즈 관광객 195만명 가운데 중국인은 무려 9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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