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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수)

[최상용의 밥퍼일기] 선교지 타클로반에서 보내는 긴급기도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editor@cdaily.co.kr)

입력 2017. 07. 15 19:53  |  수정 2017. 07. 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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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전기까지 끊어진 밥퍼사역지…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필리핀 타클로반 밥퍼사역 현장
▲필리핀 타클로반 최상용 선교사의 밥퍼사역 현장. 배고픈 아이들이 밥 한끼를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있다. ©최상용 선교사

[기독일보=선교] 지난 2013년 11월 8일 슈퍼태풍 ‘욜란다’로 무려 1만2000여 명이 생명을 잃었던 필리핀 중부 레이떼와 사마르섬. 최근 이 곳에 규모 6.7의 강진이 일어나 10일 넘게 섬 전체가 정전상태에 빠겼고, 이로 인해 냉장고의 음식들이 썩어나가고 시원한 물 한 잔조차 마실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엇보다 태풍피해로 6,000여 명이 생명을 잃는 등 태풍피해가 가장 컸던 산호세 지역에서 매주 1회 3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밥을 푸고 있는 산호세 밥퍼사역지 또한 전기가 끊어져 땔감으로 밥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찜통 속에서도 선풍기 한 대돌리지 못해 비오듯 땀 흘리며 닭죽과 때로는 치밥을 주 메뉴로 현지인 셰프 네니타와 자원봉사들이 한 끼 밥퍼를 준비합니다.

필리핀 타클로반 밥퍼사역 현장
▲필리핀 타클로반 최상용 선교사의 밥퍼사역 현장. 전기가 끊어져 땔감으로 아이들의 밥을 짓고 있다. ©최상용 선교사

여기 산호세 중앙 초등학교는 슈퍼태풍 전에는 4,116명의 어린이가 학교를 다녔지만, 태풍 피해로 지금은 3,008명의 학생만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그 중 123명 어린이들의 부모님들만이 자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망신고를 하였고 나머지 985가정의 부모님들은 지금도 자녀가 돌아오기만을 죄인된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2014년 2월부터 만 4년째 밥퍼사역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밥 짓는 기계와 대형국솥 등 밥퍼 센터에 필요한 일체의 밥퍼 장비를 한국 군부대 아라우부대의 LST에 싣고 와 첫 일 년간은 현지 NGO와 함께 매일 2,500명의 어린이들에게 밥을 펐습니다.

필리핀 타클로반 밥퍼사역 현장
▲필리핀 타클로반 최상용 선교사의 밥퍼사역 현장. ©최상용 선교사

2,000여 년 전 예수께서 벳세다 들녘에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000명이 넘는 배고픈 군중들에게 배 불리 먹을 수 있도록 먹을 것을 공급해주셨던 오병이어의 기적이 21세기 태풍으로 무너진 도시 타클로반 현지에서 재현된바와 다름없었습니다.

산호세 중앙초등학교와 리쌀 초등학교, 쌍 페르난도 초등학교, 팔로 중앙초등학교와 타나완 텐트촌으로 월~금요일까지 매일 1여 년 간 현지인 자원봉사들 30여 명과 함께 쉬지 않고 밥을 퍼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매일 일 연간 2,500명 어린이들에게 밥을 푸게 하셨고 이제 개인적으로 선교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주 1회 300여 명의 산호세 어린이들에게까지 밥을 퍼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배고픈 어린이들에게 밥을 푸는 것을 기쁘게 보고 계시고 지속적으로 밥을 푸게 하셨습니다.

필리핀 타클로반 밥퍼사역 현장
▲필리핀 타클로반 최상용 선교사의 밥퍼사역 현장. ©최상용 선교사

근데 최근 타클로반, 레이떼 섬 전체에 6.7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타클로반에 하나 밖에 없는 시립병원은 발디딜틈 없이 환자들로 넘쳐나고 값비싼 사립병원에도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10일째 도시는 정전으로 인해 저녁이 되면 손전등으로 촛불로 각 가정이 어둠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불이 다 꺼지게 되면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든 것은 여기저기서 부엌부터 시작해서 방안까지 자기들 안방처럼 모여드는 바퀴벌레들입니다. 매일 서너 마리씩 잡는 게 일이지요.

냉장고의 음식이 썩어져나가고 한낮에는 선풍기를 틀수도 없지만 시원한 물 한 잔조차 마실 수가 없습니다.

정전으로 캄캄하지만 뜨겁게 기도하고 있는 최상용 선교사
▲정전으로 캄캄하지만 뜨겁게 기도하고 있는 최상용 선교사. ©최상용 선교사

날씨는 4~6월 건기가 지나고 우기로 접어들었지만 날씨마저 땡볕 더위에 도시전체가 끓고 있는 가마솥 같습니다.

주안에서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여러분들께 긴급 기도제목을 올려드리며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요15:16)

필리핀 타클로반 밥퍼사역 현장
▲필리핀 타클로반 밥퍼사역과 식수공급 사업 모금 포스터. ©최상용 선교사

<선교지 타클로반 긴급기도제목>

1. 숙소에 제너레이터(발전기) 1대가 긴급 필요합니다.
2. 산호세 현지 두 가정에 제너레이터 설치가 긴급 필요합니다.
3. 한 가정은 밥퍼 셰프인 네니타(49)가정으로 무료급식을 여기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4. 또 다른 가정은 리싸 집사가정으로 4대가 함께 지내고 있는 15명 대가족이지요. 리싸(44)는 날마다 2,3시간씩 타클로반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여종입니다
5. 제너레이터 가격은 현지에서 4만 페소 한화로 100만원 정도됩니다. 그리고 휘발유도 채워줘야하지요.
6. 제너레이터 3대 지원 330만원입니다.
7. 하나님께서 긴급기도를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타클로반선교회 최상용선교사 후원계좌
- SC 제일은행 217-20-091467
- 예금주: 타클로반선교회(이경아)

■연락처: 이경아간사 010 -9096 -7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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