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션을 선택하세요.   기독교 일반 cls
에디션 설정
Christiandaily.co.kr
2017.09.21 (목)

"종교개혁 정신이 가장 명확히 드러나야 할 곳은 한반도 평화 통일"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6. 05 16:16  |  수정 2017. 06. 05 16:16

Print Print 글자 크기 + -

기독교통일학회, '종교개혁 500주년과 통일' 주제로 제21차 정기학술 심포지엄

기독교통일학회장 안인섭 교수(총신대)
기독교통일학회장 안인섭 교수(총신대) ©기독일보DB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안인섭 교수)가 지난 3일 백석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과 통일"이란 주제로 '제21차 정기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종교개혁500주년과 통일? 언뜻 들으면 관련 없을 이 두 주제에 대해 안인섭 교수(총신대)는 절대적 연관성이 있음을 역설했다.

안인섭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종교개혁 정신에 근거한 우리의 믿음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분리될 수 있는가?"라 묻고, "만약 그렇게 되어 버렸다면 그것이야 말로 심각한 중병이 든 신앙"이라며 "오히려 성경에 근거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삶과 역사적 현장에 치열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현 시점, 한국 사회와 현실 속에서 종교개혁 정신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야 할 곳은 바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 적시하고, "성경적인 통일관이 한국 사회의 미래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의 분단이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은 물론 한민족 전체를 큰 고통과 불안에 빠지게 했다"고 지적하고, 먼저 "분단을 통해서 북쪽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처절하게 허물어 졌다"고 했다.

이어 "남쪽은 남쪽대로 분단이 야기한 긴장 속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난 물신주의와 이기주의라는 우상숭배가 편만해 졌다"고 지적하고, "이데올로기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한국 교회와 사회는 분열에 빠져 버렸는데 이것을 깨드려야 할 한국 교회가 오히려 이런 현상에 편승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성경적인 정신을 다시 살려낼 때 바로 그 때부터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 했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남한에서 전개된 통일 논의들 모두 경제적 손실을 따지는 실리주의"였다고 지적하고,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도 정치적 이권과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물신주의적인 접근이었는데, 물론 실제적인 측면과 현실성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라며 "기독교인의 삶의 지침서가 되는 성경적인 원칙에 근거한 통일 논의가 무시되어 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라 했다.

때문에 그는 "종교개혁자들이 500년 전에 발견했던 것처럼, 한반도의 성도들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성경이 통일의 교과서가 되어야 함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하고, "인간의 공로를 가지고 계산적으로 북한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북한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물질주의적인 태도로 통일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정으로 영적인 간절함으로 통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교수는 "종교개혁 정신에 근거해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될 때 그 결과로 한국교회는 인간의 존엄성의 파괴와 부의 불균등과 같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개혁할 수 있는 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신학으로 다시 서게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국 교회는 남과 북의 구분이 없는 영적인 공동체로서 북한을 향한 복음의 전파와 가난하고 고난당하는 북한 시민들을 향한 사랑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로 한반도의 왜곡된 분단의 구조는 혁파되고 새로운 동아시아의 평화 질서가 구축되어 하나님 나라의 평화가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와 임성빈 총장(장신대), 주도홍 부총장(백석대)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희성 송원근 신현우 조은식 임창호 한성진 교수 등이 토론자로 수고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기독교통일학회 '제21차 정기학술심포지엄'을 기념하며.
기독교통일학회 '제21차 정기학술심포지엄'을 기념하며. ©기독교통일학회 제공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