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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제2의 3.1운동이 필요하다"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10. 15 14:05  |  수정 2018. 10. 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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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 '응답하라1919: 3.1정신과 교회의 미래' 주제로 제47차 정기학술대회

한국기독교학회 제47차 정기학술대회를 기념하며.
한국기독교학회 제47차 정기학술대회를 기념하며.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다가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기독교학회(회장 노영상)가 "응답하라1919: 3.1정신과 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제47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2일과 13일 양일 소망수양관에서 열린 학회에 대해 회장 노영상 박사는 "3.1운동의 참된 정신을 오늘 여기에서 새롭게 구현해내는 한국교회 그리고 세계교회가 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학문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첫날 개회예배 설교는 창천교회 박춘화 감독이 맡아 "한국교회와 3.1운동"(민9:1~5)이란 제목으로 전했다. 박춘화 감독의 창천교회는 그동안 '3.1운동 기념예배'로 한국교회를 섬겨왔고, 때문에 박 감독은 누구보다도 3.1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목회자였다. 그는 3.1운동에 대해 "기독교가 앞장섰던 독립운동이요 민족운동"이라 말하고, "기독교가 3.1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 말미암아 한국사회 기독교가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된 운동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박 감독은 "제2의 3.1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3.1정신으로 오늘 이 시대 우리가 당면해 고민하는 이념, 지역, 세대, 계층 갈등 등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사회적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3.1정신을 이어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기필코 이룩하고,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밝히고, "구원의 복음을 들고 세계 선교에 앞장서서 평화를 전하는 민족이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했다.

창천교회 박춘화 감독. 그는 한국기독교학회 개회예배에서
창천교회 박춘화 감독. 그는 한국기독교학회 개회예배에서 "한국교회와 3.1운동"에 대해 설교했다. ©김규진 기자

주제 강사로는 곽퓌란 교수(에모리대)와 최재건 교수(연세대)가 나서서 각각 "동아시아 관점에서 바라본 탈식민 신학" "3.1정신과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곽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이 동아시아에서 탈식민신학(postcolonial theology)을 논의할 기회를 제공 한다"고 말하고, "동아시아가 세계 정치와 평화를 위한 중요한 지정학적 지역이 되면서, 교회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이 시대 도전에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교수는 기독교인의 3.1정신에 대해 "신앙의 확신을 행동화한 것"이라 설명하고, "자유와 정의는 기독교의 본질적 요소였는데, 여기에다 선구자적 자세로 민족의 해방과 독립이란 절대 명제를 추구하고 군국주의를 몰아내고 민족주의를 표방했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가 민족의 고난에 많은 피해를 당하며 동참했다"고 말하고, "해방 대한민국에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그들의 활동으로 교회 본질과 부합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립에도 앞장섰다"고 했다.

이어 그는 "3.1운동 당시 전인구의 1% 남짓했던 한국교회가 사회적 공신력을 갖고 있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의 공신력과 공공성은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고, "그 이유 중 하나는 한국 기독교가 3.1운동 때의 모습과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당시 기독교가) 국가사회, 독립운동에 앞장서서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과정에 기여했던 것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그 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행사는 주제 강연과 개회·폐회예배 외에도 지학회별 자유 주제 발표와 지정 주제 발표의 시간이 있었다. 또 신진학자 소개와 간담회 시간도 마련됐으며, 특별히 개회예배 때는 소망교회(담임 김지철)의 지원으로 소망학술상 시상식도 있었다. 이번 해 수상자로는 한국교회사학회 김선영 박사와 한국신약학회 이승문 박사가 선정됐다. 각각 "마르틴 루터: 신학 개혁, 교회와 사회 개혁" "초기 그리스도교의 목회적 상황과 신학적 대응"을 주제로 논문을 썼다.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제13회 소망학술상 수상자인 김선영 박사(한국교회사학회)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제13회 소망학술상 수상자인 김선영 박사(한국교회사학회)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제13회 소망학술상 수상자인 이승문 박사(한국신약학회)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제13회 소망학술상 수상자인 이승문 박사(한국신약학회)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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