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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월)

제조업 취업자 7년만에 첫 감소

기독일보 하석수 기자 (hss@cdaily.co.kr)

입력 2017. 01. 10 17:08  |  수정 2017. 01.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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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경제] 제조업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조선·IT·해운 등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고용시장이 갈수록 악화한 탓이다. 저가항공 이용객 급증과 '한류'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식품·화학·항공운송 등은 고용이 호조를 보였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천263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 1천명(2.4%)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가 폭은 전년 같은 달(44만 3천명)보다 크게 낮아졌다.

특히 고용규모가 358만 1천명으로 전 업종 중 가장 큰 제조업은 장기적인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4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8천명)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조업 중에서 고용 악화를 주도한 것은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치는 조선업이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015년 말까지 고용이 늘었다. 그러나 선박 수주 급감 등 경기 악화로 지난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더구나 지난해 6월 1만 2천명이던 취업자 감소 폭은 8월 2만 2천명, 10월 2만 5천명에 이어 12월에는 3만 1천명까지 커졌다. '실업대란'이 본격화했다는 얘기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2015년 말 고용규모는 21만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1월에는 17만 9천명까지 줄어 고용규모가 15% 가까이 급감했다.

제조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12월 취업자 수가 1만 3천명이나 감소했다. 2013년 9월 고용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 지난해 12월 고용규모는 51만 6천명에 그쳤다.

이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다 못해 국내 전자업체들이 휴대전화, LCD 등 생산기지를 해외로 속속 이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수출이 부진한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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