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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정부군과 반군 양쪽에게 핍박받는 미얀마 카친족 기독교인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11. 07 15:59  |  수정 2018. 11. 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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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존 차오 목사
체포된 존 차오 목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이번 달, 미얀마의 카친(Kachin)족 기독교인들은 미얀마 정부군뿐 아니라 반군 세력인 ‘연합 와(Wa) 국가 군’(United Wa State army)에게도 핍박받았다. 교회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불교 사찰이 들어섰으며, 기독교인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 인도주의적 지원도 차단되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발표한 ‘웁살라 분쟁 자료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은 오래전부터 미얀마 공식 정부에 지원하는 통치 자금보다 더 많은 뒷돈을 ‘연합와국가군’에 대주고 있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y Worldwide)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이러한 사실 말고도, 미얀마와 중국 국경 부근에서 최근 박해가 발생했다는 점과 카친족과 무슬림 로힝야족 박해 사건을 국제연합이 조사하는 것을 중국이 계속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이 이러한 박해를 부추기며 자금을 지원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품고 있다. 한국 VOM의 중국 사역 협력 단체 ‘차이나 에이드’(China Aid)는 카친족 거주지역에 학교를 세워온 중국계 미국인 목사 존 차오(John Cao)가 체포된 직후에 ‘연합와국가군’이 기독교인을 핍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태와 관련하여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이렇게 지적한다.

“중국이 카친족 기독교인 박해를 지원하든 안 하든, 카친족 기독교인은 지금 핍박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누가 카친족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렇게 고난 겪는 그들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겁니다.”

카친족 기독교인 가운데는 전 세계 교회가 자신들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현숙 폴리 대표는 전한다. 세계 기독교 매체들은 미얀마의 로힝야족 무슬림이 처한 상황에 관하여 자주 보도하지만, 카친족 기독교인이 겪고 있는 핍박에 관하여는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번에 카친족 기독교인이 당한 사건은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에게 한 가지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기독교인이 핍박받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섬기면서 경험한 것은, 그들은 정치적 변화가 그들 삶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누가 정치 지도자 자리에 오르든지 그가 그리스도를 알게 되기를 기도하죠.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은 힘든 환경에서도, 그리스도께 충성하고 정치적인 해결책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카친족 기독교인들이 그들을 핍박하는 정치 세력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도록 그들과 함께 기도합시다.”

한편 미얀마 교회에 관하여 더 알고 싶으면, 한국 VOM에서 매주 연재물로 올리는 ‘하나의 교회로 살기’ 미얀마 편을 참고하면 된다. : https://vomkorea.com/country-profile/myanmar. 또한 한국 VOM 홈페이지를 방문하면(https://vomkorea.com), 지금도 기독교인을 가혹하게 핍박하는 세계 70개 이상의 나라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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