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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토)

"저질 억지 주장이다…완전한 사실무근"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5. 09 21:04  |  수정 2018. 05. 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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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박

교개협 회장 장학정 장로.
교개협 회장 장학정 장로. ©자료사진

"당황스럽지도 않고 그저 황당하다. 예측은 했지만 고작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가?"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의 첫 마디다. 장 장로는 "언론의 계속되는 고발과 국민 여론, 여기에 감독직무정지 등 계속되는 법정 분쟁 패배 끝에 생각해낸 게 고작 이런 저질스런 폭로였나? 대꾸라도 하는게 상대가 바라는 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최소한의 언급은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장 장로가 밝히는 결론부터 서술하면, 진실을 밝히고 말 것도 없는 완전한 '사실무근'이다. 더구나 상대측 폭로 기자회견이 애초에 직접적인 증거 하나 없이 일부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와 사적 글을 짜맞춰 정황만을 추리했기에 딱히 무엇을 변명하고 해명할 것이냐는 반응이다.

장 장로는 "사실이 단 하나라도 있어야 변명이라도 하겠다. 더구나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일단 무작정 터뜨리고 나에게 진실을 밝히라는 행태는 대체 무슨 의도인가? 아니면 그만이라는 것인가"라며 "분명히 말한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폭로를 진행한 이들과, 이를 일방적으로 보도한 언론들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말했다.

장 장로가 부정하기는 했지만, 폭로 내용은 심각하다. 그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사업을 펼치던 시절 직접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성매매 업주를 비호했으며, 인권운동가를 협박까지 했다는 김기동 목사 측 평신도 단체의 폭로는 현 성락교회 상황에 어느 정도 반전을 주기에 충분하다.

장 장로에게 확인한 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한 것은 사실이다. 직접 호텔도 운영한 적이 있으며, 모스크바 한인회장도 맡았었다. 그러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했다. 성매매 업주를 비호했다는 주장은 근거조차 추리하기 어려우며, 인권운동가를 자처하는 이는 당시 한인사회 직장에서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며, 밖으로 돌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권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모금까지 벌였다는 내용은 완전히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 장로는 "당시 그 근방에 모금이 벌어진 것은 맞다. 그런데 그것은 나나 한인 업주가 아니라 러시아 성매매 여성들끼리 자체적으로 벌인 모금"이라며 "인권운동 단체를 자처하는 임의조직인 '러(시아)여(성)인(권)'이 러시아 성매매 여인들의 인권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러시아 여성들은 오히려 '러여인'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탄압한다고 여겼다. 러시아 여성들이 '러여인'을 몰아내기 위해 직접 모금까지 벌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 당시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더구나 러시아 사회에서는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다르다. 정당한 직업으로 인정하고 있고, 그러한 인센티브 문화를 당연한 시스템으로 여기고 있다"며 "그런데 이를 막아서는 '러여인'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들의 손님이 끊어지자, 여성들이 자체적인 반대운동을 펼친 것이다. 그게 사건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성매매 업소를 직접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호텔의 소유자로서 숙박과 입주한 가게의 월세 수익만 관리했었다"면서 "내가 아무리 소유주라도, 가게가 입주한 이상 그들의 영업에 대해 가타부타할 수 없다. 그것이 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도 이런 일은 있다. 한때 기독교서회의 건물 지하에 나이트클럽이 오랫동안 운영됐다. 또한 성락교회가 소유한 건물에서 모텔업이 운영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도덕적 책임을 소유주인 기독교서회나 성락교회에 물을 것인가? 상식적인 수준에서 시비를 걸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기동 목사처럼 당사자가 있는 미투도 아니고, 십수년 전 기사와 인터넷 글을 짜깁기해서 마치 큰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호들갑 떠는 것은 애초에 대놓고 노렸다는 뜻"이라며 "이들은 개혁측을 흔들기 위해 교개협 대표인 나에 대해 미리 결론을 내놓고 내용을 짜맞춰 나간 것이다"고 분노했다.

이어 "한편으로 이해가는 측면도 있다. 김기동 목사의 감독직무가 정지되고, 부산 여송빌딩 사건은 기소돼 판결을 앞두고 있고, 윤준호 교수의 파면도 무효되고, 지역예배당 소송 또한 계속 패소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마음이 급했겠는가"라면서 "증거도 대지 못하는 시나리오로 평신도를 내세워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이는 결국은 성락교회 개혁운동이 성공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장 장로는 "김기동 목사 측에 부탁드린다. 분쟁을 하더라도 최소한 기독교인답게 양심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며 "이번 폭로를 정의롭게 여긴다면, 그러한 마음의 단 10분 1이라도 김기동 목사의 성 문제와 재정 문제에 분노해 달라. 그것이 성락교회가 국민들 앞에 회개하고 다시 설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동 목사 측 '성락교회평신도연합'은 지난 4일 서울 신도림동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학정 장로가 러시아 한인회장 재임 당시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해 성매매와 착취를 자행하던 성매매 (한인) 업주들을 비호했고 ▶이를 반대하던 인권운동가들을 협박하고 탄압했으며 ▶직접 성매매 사업을 영위했다며 이와 관련한 언론기사와 인권운동가의 진술이 있다고 폭로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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