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션 설정

"장신대 명예훼손 아냐…퀴어 이단 사상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목적"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8. 31 12:15  |  수정 2018. 08. 31 12:15

Print Print 글자 크기 + -

장신대반동성애운동본부, 성명 통해 장신대 교수평의회 비판 등에 반박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장신대반동성애운동본부'(공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장반동)가 29일 그동안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교수, 이하 장신대) 내 동성애 사태와 이에 대한 장반동의 활동을 설명하고, 일부 반대 여론 등에 대해서도 해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반동은 "장신대와 한국교회의 반동성애 운동을 지원하며"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장반동의 목적은 장신대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 퀴어 이단 사상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 적시하고, "이를 위해 9월 총회결의를 이끌어 내어 동성애 이단 규정을 법제화 하는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총회 결의를 준비 하시는 인사들에게 신학적 자료와 지침을 드리는 것과 이를 위해 반동성애 시민단체와 협력하는 것"일뿐 이라며 "장반동에 협력단체로 올린 반동성애운동 시민단체들은 조언하는 역할일 뿐, 주체는 통합 목회자들"이라 주장했다.

장반동은 "제103회 총회를 앞두고 4개의 노회에서 올린 반동성애 헌의안과 이대위가 긴급안건으로 동성애사상을 이단성으로 규정한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고, "작년 제102회 총회가 동성애 옹호자에 대한 징계를 결의한 것이나 올해 7개 신학교의 정관과 학생 징계규정을 고친 것을 지지한다"며 "반동성애 운동대열에 뒤늦게 참가한 장반동의 입장은 통합교단의 방향을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이제 장신대의 총장과 일부 교수들은 학내에서 발생한 친동성애 활동을 미온적으로 대처하다가 외부에서 비판을 하니까 총회를 끌여들여서 책임을 회피하는 비열함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총회장은 서울 퀴어축제 반대투쟁에 나서는데 장신대는 지금까지 성명서 하나 내지 않고 있다. 또한 총회임원진은 NAP반대 투쟁하는데 장신대는 NAP반대하는 입장문 한번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장반동은 "이제 장신대의 총장과 일부관련 교수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총회를 끌어 들이지 말고 그동안 장신대에서 일어난 친동성애 행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장신대 교수 평의회가 입장발표를 통해 온건한 대화를 제안한 것을 보면서, 장신대가 반동성애로 돌아섰다면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장반동은 "지난 1년 동안 교계와 전국 330개 대학에서 약 3,300명의 기독교 교수들이 서명함으로써 정부의 NAP 성평등정책에 반대를 하였지만 선지학교로서 장신대는 전혀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었고 동반연 서명참여도 5명 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선지학교로서의 신학대의 사명을 방기한 것으로 이제 돌이켜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장신대가 한국정부의 성평등 정책의 문제를 예언자적으로 지적해서 초창기 한국 교회처럼 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장반동은 "일간지와 가진 임 총장의 단독대담을 보면 장신대 지도자가 가져야 할 자성과 겸손한 마음은 없고 오히려 장반동을 음해세력으 간주하고 스스로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법적 조치한다고 위협하니 장신대 총장 품위에 걸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장반동에 이름을 올린 스승 뻘인 총회장들까지 비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장반동은 "장신대 문제의 본질은 총장과 일부 관련 교수들이 동성애 독재의 뿌리인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성적지향'이나 학생조례와 NAP와 맞서 싸울 의사가 없다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동성애는 죄라고 말하면서 인권이라는 이중성을 버릴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곧 장신대가 동성애에 대해 죄이기 때문에 인권이 아니라는 성경의 명령에 복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그간의 조치에 돌아봄이 있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장신대 교수평의회(회장 김운용 교수)는 '최근 총회와 장신대를 둘러싼 동성애 문제에 관한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평의회 입장'을 지난 25일 발표하고, 장반동에 대해 "반동성애 명분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총회와 장신대 공격에 몰두하고 있다"며 "장반동이 교단 산하 전국 노회에 동성애에 대한 총회와 장신대의 입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괴문건을 작성해 배포하고, 심지어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어 사실무근의 내용으로 총회와 장신대를 비난하는 등 신학교육과 목회 현장에 적잖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교수평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반동성애를 강조한다는 장반동이 동성애 반대라는 동일한 입장을 밝힌 총회와 장신대를 공격하는 의도가 순수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총회와 장신대의 입장은 '동성애에 대한 죄 규정'과 '혐오와 배제 반대'라는 두 가지 주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장반동은 이 중 후자 곧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배제는 반대한다'에 배타적으로 집중해 총회와 장신대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따른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교수평의회는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도전을 극복하며 대처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반동은 신학자로, 목회자로 서로 동역해야 할 동료들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있다"며 "소모적 비난과 이간질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건강한 소통과 논의와 협력의 장을 만들어 동성애 문제에 대한 통전적이면서 건설적인 대안을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산출해낼 수 있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