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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금)

[이영훈 목사 설교] 십자가의 신앙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4. 15 16:58  |  수정 2017. 04.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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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4월 월례회 기도회 설교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종교개혁의 5대 정신은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특별히 인간의 구원에 있어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믿음이란 무엇을 믿는 것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달리신 십자가를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의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십자가 신앙이 주는 의미를 되짚어봐야 합니다.

오늘 나눌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은 사도 바울의 일생의 신앙고백이요, 십자가 신앙의 핵심입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십자가 신앙이란 무엇인지 함께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첫째, 내가 십자가에서 죽는 신앙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고백하고 나면 우리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옛 사람이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옛 사람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유혹의 욕심을 따라 죄악 된 삶을 살아가던 우리의 옛 모습을 말합니다. 즉, 죄의 종노릇하던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은 후일지라도 아직 육신 가운데 거하기 때문에, 늘 옛 사람이 우리를 죄로 이끌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 우리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비방을 들어도 불쾌해하고 칭찬을 들으면 우쭐하거나 교만해지는 것은 우리의 옛 사람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큰 적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바로 옛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죄악의 옛 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은 사람은 세상과 죄의 유혹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비난과 비판에도 동요하지 않고 내 생각, 내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으니 나라는 존재는 완전히 죽어 없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은 불쾌할 것도 없고 실망할 것도 없고 억울할 것도 없습니다. 또 칭찬을 듣는다고 우쭐하거나 교만할 것도 없고, 책망이나 비방을 듣는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불쾌할 것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고백했습니다(고전 15:31).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옛 사람을 못 박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의 옛 사람이 죽어야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내가 죽어야 우리 주변이 살아납니다. 내가 죽어야 가정이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고, 우리나라가 살아납니다.

둘째,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신앙

뒤이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나면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여 새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이전까지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지만 예수님을 믿고 나서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난 다음에는 예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존재로 변화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중심에 예수님께서 계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사업을 하면 회사의 주인도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운전할 때, 공부할 때, 전도할 때 등등 언제든지 모든 것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만을 높이고, 예수님만을 닮아가고, 예수님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합니까?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지 않습니까? 분노하지 않습니까? 원망과 불평하지 않습니까? 이는 아직 내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으면 오직 예수님만 자랑하게 됩니다.

로마서 14장 8절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사시게 해야 합니다. 사랑의 예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게 해야 합니다. 옛 사람은 십자가에서 이미 죽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요한복음 3장 30절에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고백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예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말고 예수님보다 자신을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늘 우리를 치유하시고 형통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마음 가운데 모시고 예수님께 순종함으로써 참자유를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신앙

끝으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육체 가운데 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죄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죄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고, 예수님께서 나의 허물 때문에 채찍에 맞으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으로 내 죄가 씻음받았고 새사람이 되었다는 믿음이 우리 심령 가운데 충만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죄의 유혹과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죄악이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은 예수님의 사랑과 연결되어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는 말씀을 따라 우리는 죄의 유혹이 엄습하고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올 때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외롭고 피곤하고 지칠 때에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우리의 희망이 되십니다. 우리의 기쁨이 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믿을 때 우리는 세상 가운데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정신은 믿음이며, 믿음이란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 신앙의 핵심은 '내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며,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 신앙으로 한국교회가 무장하여 새롭게 거듭날 때 500년 전 온 유럽을 휩쓸었던 종교개혁의 불길이 한국 땅에서 다시금 불타오를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예수님만을 나타내는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글=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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