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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토)

[이동규 칼럼] 새 술은 새 부대에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12. 31 06:18  |  수정 2017. 12. 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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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인교회 이동규 목사
앵커한인교회 이동규 목사

이제 2017년을 마무리하며 새 시대를 맞이하는 대한민국과 국민과 전 세계이다. 2017년과 그 이전의 모습들을 돌아보며, 헌 술을 새 부대에 담지 말고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한국을 참으로 사랑하고 좋아한다. 어느 누구 못지않게 애국심도 강하다. 그러나 한국을 볼 때 참으로 마음이 아픈 것들이 많다.

첫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지우기, 과거 역사 때려잡기가 성행해진다. 왠지 모르겠다. 한국의 역사대대로 올라가면 계속 그런 모습들이 나타난다. 한국인의 피가 잘못된 것인지? 대한민국의 토지가 문제인지? 대한민국의 지역이 문제인지? 하도 많이 외적들의 침입을 받아 고통 받아 살아와서 인지 솔직히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를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현재에 사는 사람들은 다음의 세대들에게 솔직한 모습과 삶을 보여주어야 할 의무와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말살하는 것이 아니라 잘된 역사이건 잘못된 역사이건 후손들이 보고, 듣고 그들의 때에는 조상들의 전초를 밟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와 사명이 있는 줄로 안다. 그러나 과거 말살로 인하여 우리 조상이 누구인지? 우리 피가 누구인지? 누가 무엇을 잘못하고 잘했는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면 그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오늘날에 살고 있는 우리 모든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

둘째로는 너무 새것만을 고집한다. 그러다가보니 역사적인 건물도 일제 시대에 일본인들이 침략해서 지었다고, 완전이 없애버리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 보면 개인집이나 아파트들이 80-130년이 된 것도 있다. 그냥 겉에만 페인트칠을 다시 할뿐 원래의 모든 것은 그대로 지니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번 건물을 지으면 그처럼 오래간다. 그런데 한국은 20년만 되어도 헐어빠지고 무너져 내린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들이 잘 부른 모래이야기가 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어른들이 그러니 아이들의 놀이에도 새집이 나타난다. 역사적인 것을 자랑스러워하지 못하고, 새것만 찾기에 오늘날 한국의 모습은 거의 새것만 있다.

셋째로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 현실에 급급하다가 보니 종교단체나 각 기관이나 정부나 국민이나 현재가 중요하다. 그러다가보니 과거를 많이 생각하고, 과거를 많이 돌아보고, 현재에 폐인이 된 자들도 있고, 현재에 가정이 파탄 난 집도 있고, 현재란 거의 과거수준으로 될 때면 되라 난 모르겠다 하는 국민들이(어린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너무 많다. 개인소득이 3만 불이던 5만 불이던 그게 무슨 소용인가? 국민들은 거지가 되고, 가정은 파탄 나고 정치가들이나 종교기관에 부자로 있는 자들은 자기들만 생각하는데 말이다. 진정한 개인소득의 혜택을 국민이 받고 살려면 제대로 된 모든 삶, 균형 잡힌 삶을 국민이 살아가야 한다. 교인들이 어떻게 살던 상관없다. 자기들 배만 부르면 되기 때문에, 나라가 어떻게 되던, 국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니 말이다. 과연 누구에게 선한 부모의 마음이 있으며, 선한 부모의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고 먹이고 입히고 마시우고 재우는가 말이다. 미래가 없는 현재 그것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기에 한국이 병들고 썩고 죽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넷째로는 가득 찬 교만이다.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만이 꽉차있다. 나는 괜찮아 내나라는 괜찮아 내 회사는 괜찮아 내 교회는 괜찮아 모든 것이 이정도면 괜찮아 이다. 괜찮아 라는게 입에 붙어있고 삶에 붙어 있다. 그러다가 보니 이웃을 돌아보지 못하고, 젊은이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종교기관 안에서 고통 받는 자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정부가 그러지 못한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많은 건축가들과, 건축과 교수들과 일부 건축과 토목을 배우며, 미래의 주역들과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한국 이러다가 다 무너진다. 건물들도 마찬가지다. 삼면이 바다인데 지진이 분명나면 크게 터질 것이다. 그러니 모든 건물들은 지진을 대비하고 건물을 지어야 한다. 그렇게 말을 수도 없이 했다. 비록 내가 건축공부를 하다가 포기했지만 건축과 토목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기에 말을 하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번 포항 지진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그 결과를 건축가들이 초래한 것이고, 정부가 초래한 것이고, 건물주가 초래한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서울 중앙에 지진이 나면 서울에 모든 고층 아파트들은 어떻게 되고 국민은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교만이 가득차서 한국은 괜찮아 지진이 나는 나라가 아니야 하였는데 왕창 깨지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교만을 벗어버리고 겸손하라 그리고 불상사를 예측하고 철저히 준비하라.

다섯째로는 우리로 인하여 우리가 망한다. 나는 우리라는 단어를 참으로 좋아한다. 정적인 단어이기에 더 좋아한다. 그러나 아무데나 우리라는 단어를 붙인다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한다.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고, 고통 받는 사람들은 홀대한다. 유엔참전국가에 가서는 힘든 사람은 도와줄망정 한국국민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다가 고통 받고 죽은 사람은 차별대우하고 겨우 목숨 값을 어느 부잣집의 개 값만도 못하게 쥐어준다. 그게 과연 올바른 정부인가? 그러면서 한 기업이 한 개인이 잘못하여 죽은 자들에게는 엄청난 돈을 정부가 그것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막 퍼준다. 과연 그것이 옳은가? 그 기업이 책임져야 하고 그 기업의 주주들이 책임져야하고 그 기업의 모든 것을 압수해서라도 해결하면 되는데 정부가 세금으로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죽지도 않은 자들에게 퍼주고 있으니 과연 냉철하게 판단하여 옳은 것인가? 그러다가 보니 한국 정부가 부도가 나고, 북한에다가 역대 몇 정부가 마구잡이로 돈을 퍼주니 정부가 .IMF를 당한 것이 아닌가? 모든 것은 정부가 썩었기 때문이다. 정부에 희망이 없기에 국민이 고통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기업은 망해도 주인은 산다고 하는가보다.

여섯째로 한국 사람들은 무슨 일만 터지면 정부를 탓한다. 어느 누구 기업이나 개인에게 가서 항의를 하고 싸우는 자가 없다. 데모를 하고, 촛불집회를 하고 모든 것을 정부 탓한다. 참으로 한심하다. 나라가 돌아가려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를 분별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전혀 하지 못한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이 잘되면 못 봐주겠고, 내가 잘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조상 탓을 하는 한국의 핏줄이 잘못된 것이다. 내가 잘못한 거고, 내가 부족한 거고, 내 단체가 문제고 내 정부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모든 게 쉽게 풀린다. 그런데 한국은 조상대대로 남의 탓하다가 죽어간다.

일곱째로 한국을 죽이는 것은 드라마들이다. 가정을 말살하고 가정을 파탄에 빠트리는 장본인은 드라마 작가들이다. 돈 벌 모양으로 더욱 강하고 더욱 완악하고 더욱 추악한 모습들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시청자들을 탈선 시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뭄에 콩 나듯 이라는 말이 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땅과 날씨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가뭄에는 농작물들이 메말라 가고 죽어간다. 심은 콩이 싹을 트기도 힘든 상태가 된다. 그러나 어쩌다가 드문드문 싹이 날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드라마도 가물에 콩 나듯 이주 가끔 좋은 드라마가 나오긴 한다. 그러나 나쁜 것이 먼저 사람에게 빨리 배어들어가지 좋은 것이 빨리 배어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자녀들이 욕을 먼저배우지 좋은 말을 먼저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곳 엘에이에서 한국 사람들이 페인트와 청소를 많이 한다. 많은 목사들도 그렇다. 그런데 멕시코사람들을 종업원으로 부려 먹으면서 온갖 욕을 퍼붓는다. 그들은 그 말이 좋은 것 인줄 알고 다 외워둔다. 나중에 사장이 자기와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 자기가 들은 말 즉 욕을 사장에게 그대로 써먹는다. 바로 이처럼 가정에서 보지 말아야 할 더럽고 악한 드라마들을 성인들이 보며 아이들이 듣고 가끔 보는데 그 가정이 좋은 가정이 되겠나 생각해보라. 그러니 가정이 파탄 나고 나라가 파탄 나는 것이 아닌가? 한국의 드라마를 보면, 첫째로, 음모다. 둘째는 퇴폐 즉 음란, 불륜이다. 셋째는 부정부패다. 넷째로는 직업관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다. 다섯째로는 자기 세력 확산이다. 여섯째는 겉만 뻔지르르한 것을 좋아한다. 그러기에 한국은 병들었고, 썩었고, 죽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렇다면 이렇게 병들고 썩어가고 죽어가는 한국을 살릴 길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부의 정치가들과 종교계의 지도자들과 부한 자들과 자기만 생각하는 자들과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자들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자들과 미디어와 드라마를 만드는 작가와 감독들과 연예인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그들의 희생이 없다면 한국을 일어설 수가 없다. 거기에 더 중요한 것 은 모든 종교의 대표라는 기독교가 살아 움직이지 않으면 나라는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독교가 살기 위해서는 부자교회 목사들이 자기들의 재산을 내어 놓아야하며, 부자교회들이 자기들의 축적된 헌금을 세상 사회를 위하여 써야 한다. 더 이상 건물을 더 높이 짓는 것이 아니라 교회 속에 병들고 아프고 굶주린 자들을 돌봐야 하고 세상에 많은 고통 받는 자들을 돌보아야 기독교가 살고 한국이 살 것이다. 새 부대 즉, 새해를 맞이해가며, 묵은 과거로 인하여, 국민이나 나라나 계속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다짐과 새로운 마음과 용서와 화평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나는 한국과 국민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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