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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여성인권·교회윤리' 외쳤던 개혁 세력이 오히려 '적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5. 08 02:17  |  수정 2018. 05. 1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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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회장 과거 성매매 업주 비호 의혹 드러나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평신도 연합 관계자들.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평신도 연합 관계자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성락교회가 김기동 목사 측과 교회개혁협의회(교개협) 측으로 갈라져 양측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교개협 장학정 회장에 대한 '2004년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한인회장 재임 당시의 성범죄 사실에 대한 기사와 인권운동가들의 증언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4일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에서 평신도 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신도 연합은 "장학정 회장이 1993년 러시아에 이주해 레스토랑, 호텔 등의 사업을 영위하던 중 2004년 이후 2007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한인회 회장으로 재임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고, 당시 장 회장이 한인회장 재임 중에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해 우즈베키스탄 등의 여성에게 강제로 성매매와 착취를 자행하던 성매매 업주들을 비호했으며, 그 과정에서 성매매와 착취를 반대하는 인권운동가들을 협박하고 탄압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평신도 연합은 그 근거로 언론 기사들과 몇몇 인권운동가의 진술을 제시했다. 2004년 프레시안 기사(www.pressian.com/news/article.html)와 2005년 재외동포신문 기사(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 그리고 인권운동가의 증언(cafe.daum.net/rushuman/CwIJ/6), 한겨레 커뮤니티(c.hani.co.kr/hantoma/577278) 등이 바로 그것이다.

평신도 연합은 "교개협과 장학정 회장이 평소 '여성인권을 위한 교회윤리' 회복을 구실 삼아 개혁을 해야 한다고 외쳤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러한 기사와 증언 대로라면 정작 여성의 ‘성’을 착취하여 여성 인권을 유린하고 탐욕과 이윤을 추구한 사람은 누구인지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모순적인 존재가 개혁이라는 명목으로 교회를 무너뜨리고 사적 이익을 도모하려 한다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평신도 연합은 "성매매 근절이라는 사회 공익적 관점과 교개협 회장의 모순적 행태를 규명해야 한다는 교회 교인 차원에서 이러한 기사들과 인권운동가의 진술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것이 단 1%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장학정 회장은 물론, 그의 과거 전력에 대해 몰랐을 리 없는 윤준호 전 교수와 교개협 지도부는 교회와 교인들에게 사과하고, 일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성락교회 사태는 지난 2017년 초, 성락교회 부설 베뢰아대학원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윤준호 전 교수가 김기동 목사의 성범죄 의혹을 담은 '엑스파일'을 유포, 교인들의 마음을 흔들면서 시작됐다. 이어 교회 재정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동조하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2017년 3월 25일 성락교회 교개협이 출범됐다.

김기동 목사 측은 "교개협이 장학정 회장이 취임한 2기 이후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려 노력했다"고 밝히고, "2017년 6월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 제보하고, 2018년 3월에는 한국사회의 미투 운동에 편승해 JTBC ‘뉴스룸’에 제보했지만 실체는 없었다"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만으로 게시물과 규탄 집회 및 시위, 청와대 민원 제기 등 압박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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