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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목)

[시승기]안정적·역동적인 드라이빙..캠핑에 제격, '볼보 XC60 D4'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aopooop@hanmail.net)

입력 2015. 07. 27 10:47  |  수정 2015. 07. 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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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C60 D4 /볼보자동차 코리아 제공
▲XC60 D4 /볼보자동차 코리아 제공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본격 여름 휴가철이다. '2015년형 볼보 XC60 D4'를 시승하고 나니, "딱 이 시점에 맞아 떨어지는 차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XC60은 가족을 위한 캠핑 차량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상에 없었지만, 이 시점에 XC60 D4를 시승했다.

그러나 XC60을 '공간 활용성에서만 좋을 차'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훌륭한 주행감을 겸비하고 있는 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자인에서 볼보의 예전 그 투박한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다.

볼보 시승기에서는 늘 '안전'을 먼저 얘기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XC60은 '가족을 위한 차' 부분을 강조해서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엔 주행하며 느꼈던 주행 소감이 무척 좋았기에 이 부분을 앞에 두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한게 사실이다.

XC60은 볼보의 XC 레인지를 완성하는 차다. 크로스컨트리(XC)의 강인한 성능과 스포티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쿠페의 디자인이 합쳐진 볼보의 대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기존의 첨단 안전 시스템과 적재 공간은 기본이고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엔진룸 /볼보자동차 코리아 제공
▲엔진룸 /사진=박성민 기자

XC60에는 '드라이브-이' 엔진이 새롭게 탑재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40.8㎏·m)를 유지하면서 최대 출력을 기존 163마력에서 181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도심뿐만 아니라 거친 곳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시승 기간 동안 산 길 주행에서 웅덩이에 뒷 바퀴가 빠져서 이곳에서 빠져나와야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불안과는 달리, XC60은 그 상황에서 간단하게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프 로드에서의 첫 경험이는데, XC60은 이런 상황을 "우습다"라고 말하는 듯 서둘러 헤쳐나왔다.

드라이브-이 엔진은 콤팩트한 크기의 4기통 엔진이지만 엔진에 유입되는 유체(공기)의 양을 극대화해 5기통이나 6기통 엔진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센터 페시아 /사진=박성민 기자
▲센터 페시아 /사진=박성민 기자

특히 디젤 엔진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 'i-ART(Intelligent Accuracy Refinement Technologies)'를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i-ART는 각 인젝터마다 설치된 인텔리전트 칩이 연료 분사압력을 모니터링해 각 연소행정마다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속도 영역에서 최고의 주행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높은 효율성을 실현한다.

  ▲변속기 /사진=박성민 기자
▲변속기 /사진=박성민 기자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이 적용됐다. 수동 모드로도 8단까지 변속이 가능하다. 더욱 박친감 넘치는 주행을 만끽할 수 있다. 기자는 시승 기간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수동으로 주행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RPM이 치솟으며 들리는 듣기 좋은 엔진 소리 때문이었고, 수동으로 비로소 XC60의 성능을 경험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 변속기는 부드럽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동시에 대부분의 SUV가 높은 지상고와 큰 차체로 인해 코너링 때 흔들림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XC60의 CTC시스템은 좌·우 구동력을 배분해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한다. 실제로 코너에서 멈칫거리는 모습을 보인적이 거의 없었다. 그만큼의 안정감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많은 앞 차들을 뒤로 밀어내고 달려나가는 상황이 빈번하게 연출됐다.

신형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화를 통해 XC60의 연료 효율성은 14.8km/l(고속도로 연비 17.1km/l, 도심 연비 13.4km/l)으로, 기존 모델보다 무려 26% 향상시켰다. 도심 주행과 간선도로, 고속도로를 달린 결과 실제 연비는 10.2km/l를 기록했다. 시승의 특성상 급가속과 급정거가 반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비게이션 /사진=박성민 기자
▲네비게이션 /사진=박성민 기자

배기량은 1969cc다.

역시 빼놓을 수 없는건 볼보의 '안정 장치'다. 한층 강화된 레이더 기반의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 (BLIS)'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A)'도 적용됐다.

▲차 설정과 네비게이션, 에코 모드, BLIS 등의 기능 /사진=박성민 기자
▲차 설정과 네비게이션, 에코 모드, BLIS 등의 기능 /사진=박성민 기자

BLIS는 레이더 센서가 차량 후방의 최대 70m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사각 지대에 차량이 감지되면 A필러에 자리 잡은 붉은색 경고등을 점등하며, CTA는 리어 범퍼 양쪽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후·측면 30m 범위 내의 물체를 감지, 뒤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2단 부스터 시트 /사진=박성민 기자
▲2단 부스터 시트 /사진=박성민 기자

'2단 부스터 시트'도 훌륭한 기능이다. 어린이의 앉은 키를 높여줘 안전 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하게 도와준다. 안전 벨트는 기본적으로 어른의 몸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키가 작은 어린이가 탑승할 경우 신체를 온전히 보호받기 힘들다.

그러나 어린이용 2단 부스터 시트에 어린이를 앉힌 후 안전 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벨트의 높이가 어린이의 목 아래로 위치하게 되어 키가 작은 어린이들(신장 95cm부터 140cm, 체중 15kg부터 36kg의 어린이에게 적합)도 안전벨트의 효과를 적용될 수 있다.

또한 2단 부스터 시트는 '커튼 형 에어백(IC: Inflatable Curtain)'과 함께 사고시 어린이의 머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어린이용 2단 부스터 시트는 최대 110mm 높일 수 있으며 커튼 형 에어백은 어린이의 앉은 키를 고려해 아래로 60mm 확장됐다. 사고 시 어린이 탑승자의 머리 부분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볼보답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부분이다.

 ▲시티 세이프티 Ⅱ /사진=박성민 기자
▲시티 세이프티 Ⅱ /사진=박성민 기자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Ⅱ'는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좁혀져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앞 차와의 속도 차이가 15km/h 이하일 경우 추돌 없이 차량을 정지시키며 그 이상의 속도 차이가 나면 추돌이 발생할 수 있으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추므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볼보 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의 자료에 따르면 도로 위 전체 추돌사고의 75%가 저속에서 발생하고, 50% 이상의 운전자는 추돌 전에 전혀 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보는 설명한다.

이밖에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트랙션 컨트롤(DSTC),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 등이 적용됐다.

 ▲로고 /사진=박성민 기자
▲로고 /사진=박성민 기자

디자인을 보면 전면은 1927년 첫 모델을 내놓으며 현재까지 쓰고있는 로고(화살표 달린 원)가 보인다. 이를 '아이언 마크'라고 부른다. 고대부터 철을 나타내는 기호이자 강인함과 내구성의 상징이라고 한다. 또한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제품에 담아내려는 것이 볼보의 철학이다.

헤드램프는 기존 듀얼 헤드램프에서 날렵하게 잘 다듬어진 싱글 헤드램프로 대체되며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 했다. 프런트 그릴은 더욱 와이드하게 디자인 되었고, 일체형 수평구조의 범퍼 그릴을 새롭게 적용하여 차체가 더욱 넓고 안정감 있게 보인다. 하단부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기본 적용하여 더욱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새롭게 적용된 LED 주간 주행등은 프런트 범퍼 양쪽에 자리잡으며 도심형 크로스 오버의 강인한 모습에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디지털 계기판은 취향에 따라 ▲퍼포먼스(PERFORMANCE) ▲엘레강스 (ELEGANCE) ▲에코(ECO)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파노라믹 선루프(Panoramic Sunroof)의 전동식 블라인드는 일반 차량과 달리 2열부터 열리고 운전석부터 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햇빛이 강할 때는 운전석 부분만 닫고 뒷 좌석은 시원한 개방감을 유지할 수 있다.

미러는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리스 미러(Frameless Mirror)가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뒷 좌석은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족을 위한 것이 엿보이는 건 뒤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가로막는 어떤 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바로 뚫려있다. B필러에는 2열에서도 시원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에어컨 환풍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2열은 5명이 충분히, 여유롭게 탈 수 있어 보였다.

  ▲B필러에 있는 에어컨 환풍구 /사진=박성민 기자
▲B필러에 있는 에어컨 환풍구 /사진=박성민 기자

휠 사이즈는 18인치다.

  ▲트렁크 /사진=박성민 기자
▲트렁크 /사진=박성민 기자

트렁크는 분할된 뒷 좌석과 함께 적재물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좌석 배치가 가능하다.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최대 적재공간은 1455리터로 부피가 크거나 길이가 긴 수화물의 이동이 용이하며, 캠핑 및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파워 테일게이트 /사진=박성민 기자
▲파워 테일게이트 /사진=박성민 기자

이와 함께 운전자가 짐을 가득 들고 있어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파워 테일게이트'가 기본 장착 되어 있다. ▲리모콘 ▲실내 버튼 ▲트렁크 레버 등 3가지 방법으로 열수 있으며, 닫을 때는 게이트 내부 스티어링 휠 부근의 닫힘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걸림 방지 장치가 탑재되어 손가락이나 물체가 테일 게이트에 끼는 것을 방지한다.

기능적인 면을 좀더 보면 스티어링 휠은 감도를 3가지(▲Low ▲Medium ▲High)로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High'를 선택하고 달릴 때 보다 안정적 주행이 가능할 것이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사진=박성민 기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사진=박성민 기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는 운전석 왼쪽 중간 위치에 있다. 정지 상태에서 엔진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ISG(Idle Stop and Go)는 EPB를 작동시켰을 때는 풀리게 되고 변속기를 '주차' 위치에 두면 엔진 가동이 중지된다.

 ▲크루즈 컨트롤 /사진=박성민 기자
▲크루즈 컨트롤 /사진=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에는 '크루즈' 기능이 위치해 있다. 차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계속 달릴 수 있다. 운전석 조절 장치는 자동으로 되어 있다. 상·하·좌·우 조절 버튼과 등받이 조절, 패달 작동시 허벅지 부분 높이 조절 버튼이 운전석 왼편 밑에 자리해 있다.

스티어링 휠 부분에서는 단점이 보이기도 했다. 주행중 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를 쓸때 왼쪽 방향 지시등과 오른쪽의 와이퍼와 워셔액 레버가 너무 가깝게 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고 걸리적거리는 불편함을 느꼈다.

 ▲운전석 조절 장치 /사진=박성민 기자
▲운전석 조절 장치 /사진=박성민 기자

XC60의 판매 가격은 5720만원이다.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고, 특별히 우리 나라 사회적 현재 시점인 휴가철에 가족이 함께 XC60으로 캠핑을 나서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았다. 넉넉한 실내 공간, 효율성 등으로 인해 캠핑을 더 떠올려야 하겠지만, 만족스런 주행감으로 인해 기자는 XC60을 주행 부분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XC60을 통해 볼보의 치열한 고민과 그에 따른 오늘의 명성의 이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형 XC60 D4 /사진=박성민 기자
▲2015년형 XC60 D4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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