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daily.co.kr
2018.10.18 (목)

[아침을 여는 기도] 진정 울게 하옵소서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2. 15 07:56  |  수정 2018. 02. 15 07:56

Print Print 글자 크기 + -

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베드로가 이렇게도 처참히 무너질 수 있습니까? 첫 번째는 모른다, 두 번째는 맹세하며 알지 못한다, 세 번째 천벌이라도 받겠다며 잡아떼었습니다. 완벽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습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마26:75) 두 번째 닭 우는 소리가 들릴 때 정신을 차렸습니다. 저는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 무엇을 바랄 수 있습니까? 베드로에게 희망이요, 저에게는 용기,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희망을 갖습니다. 주님의 경고, 회개의 촉구! 닭 우는 소리를 들려주옵소서. 저희들 죄인에게는 힘이 됩니다. 말씀이 생각나 통곡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닭 우는 소리를 들려주시고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 회개했습니다. 주님을 부인했음에도 베드로의 깊은 곳에는 주님을 사랑하는 애처로움이 있었고 그 사랑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저는 무엇을 깨우칩니까? 말씀이 생각날 때 깨닫게 하옵소서. 진정 울게 하옵소서. 멀리서 주님을 쫓아갔습니다. 겁쟁이 같지만 주님을 사랑하기에 쫓아갔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통곡을 하였습니다. 새벽 닭 소리가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저도 그 사랑의 자리에 있기 원합니다. 주님 주시는 사랑 때문에 흐느끼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것은 죽는 것, 이기지 않고 매일 저의 십자가를 지게 하옵소서. 사소한 일에도 지려고 하지 않는 오만 위에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괴로워하는 저에게 죽는 것을 가르쳐 주옵소서. 저에게는 주님의 굳셈보다는 무한한 약함이 필요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마음 아프게 회개합니다.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을 때 얼마나 슬프셨습니까? 가시에 찔린 예수님 얼굴에 피와 땀방울마저 흘러내릴 때 예수님 얼마나 아프셨습니까? 저희들 마음 깊이 십자가 사랑에 감격합니다. 제가 주님을 모른다고 할 때에 주님은 슬프셨지만,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회개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내 주 예수 여전히 날 부르사" 우리를 맞아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