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션을 선택하세요.   기독교 일반 cls
에디션 설정
Christiandaily.co.kr
2017.09.24 (일)

[아침을 여는 기도] 산 위에 든든히 세워주소서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4. 22 04:55  |  수정 2017. 04. 22 04:55

Print Print 글자 크기 + -

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슬픔의 길, 실패의 길에서 저의 앞이 가려집니다. 앞에 계신 주님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 때 함께 하시는 주님을 찾게 하옵소서. 실패와 좌절의 길에서도 현실만 바라보지 아니하고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발견하여 기쁨과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성공의 때 보다는 실패의 시간에 더 가까이 곁에 계시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가장 절망적이고 슬픈 삶의 시기에 주님은 저를 혼자 가게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힘들어 할 때 주님께선 저를 엎고 가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일어나게 하옵소서. 밤새도록 눈물을 흘렸어도 새벽이 오면 기쁨이 넘치게 하십니다. 살려 주십시오 저의 소리를 들으시고 이 몸을 고쳐주옵소서. 저를 어여쁘게 보시어 산 위에 든든히 세워주옵소서.

삶의 올라가는 길, 또 내려가는 길에 저와 함께 하옵소서.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으면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내리막길에서 더욱 더 조심할 민첩함을 주옵소서.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의 마음에는 희망보다는 절망이, 기쁨보다는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낙심한 그들,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믿고 따랐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서 이제는 끝나버렸다고 낙심하였습니다. 좌절의 길에서도 예수님을 잃어버리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슬픔을 억누르고 엠마오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하여주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은 저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슬픔의 길이 기쁨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슬픔을 춤으로 바꿔주시고 베옷을 벗기시고 잔치옷으로 입혀주옵소서. 요셉은 어느 곳을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형통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요셉을 돌보셔서,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다 잘 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창39:23)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하옵소서. 뜨거워진 마음속에 잃어버린 주님을 다시 만나게 하옵소서. "엠마오로 행하시던 주님 오늘도 한결같이 우리 곁에 함께 계시고" 마음을 뜨겁게 하옵소서. 뜨거워진 가슴에 다시 사신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옵소서. 저의 내리막길에서 주님이 동행하시고 마음이 뜨겁게 하심을 믿사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