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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목)

[아침을 여는 기도]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2. 14 10:35  |  수정 2018. 02.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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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시작 되는14일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참회하며 스스로 돌이켜 살펴봅니다. 주님의 고난과 함께하지 않은 기쁨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죽음 없는 부활도 있을 수 없습니다. 가슴 벅찬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면서 주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기도하시고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신 일을 기억합니다. 저 자신을 이기게 하옵소서. 어디에 주님께서 받으신 죽음의 뜻이 있습니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심이요,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심입니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창3:19)

우리가 바라는 부활은 죽음에서 새로운 몸과 새로운 삶을 줍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루기 위해서 자기를 부정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생명의 싹이 돋아납니다. 저에게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을 가르쳐 주옵소서. 속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아픔을 안고, 밖으로 지워지는 십자가의 아픔도 온 몸으로 맞게 하시고, 오늘도 고난과 죽음에의 길을 걸어 생명의 길로 이끄는 진리를 알게 하옵소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가신 길, 삶의 생명을 따라 죽어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구원받은 미래를 향하여 나가라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따라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옵소서.

저의 목숨을 살리려 하면 잃을 것이고 주님을 위해 잃은 사람은 목숨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은 지금도 완성을 향한 생명의 진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밀알이 죽어야 새싹이 납니다. "햇빛을 받는 곳마다 주 예수 다스리시고" 죄와 불의와 억압과 착취로 가득한 이 세상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이 세계의 신음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세속적 유혹과 죄악으로 인해 병들어 가는 자세를 사순절 기간을 통해 묵상하며 회개하게 하옵소서. 허영과 위선에 가득한 저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 우둔한 마음을 변화시키고 믿음의 성숙한 바탕으로 사순절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주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오니 주여 받아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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