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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월)

[아침을 여는 기도] 깨끗하게 되어라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9. 02. 13 21:59  |  수정 2019. 0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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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짓무른 상처가 깨끗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살갗이 보드랍고 온전해지게 하옵소서. 한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간청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이 손을 내밀며 그에게 말씀하셨지요.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막1:41) 아! 곧바로 깨끗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엄히 명하셨지만 모퉁이를 돌아서자마자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사실을 이야기하고 기뻐 날뛰며 온 동네에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돌을 맞을 각오를 하고 예수님께 나아와 치유를 요청한 그의 용감한 행동이 부럽습니다. 각종 병을 고쳐주신 예수님에 대해 소문을 들었고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졌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충격적인 일! 예수님은 병자의 고름 나는 상처에 손을 대셨습니다. 늘 사람들과 격리되어 있어야 했던 그는 육신의 질병보다 외로움과 서글픔이라는 마음의 병이 더 깊었습니다. 우리도 아프면 외롭고 서러워집니다. 저의 그 마음을 아시고 일부러 손을 내밀어 쓰다듬어 주십니다. 저의 육체의 질병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위로하시고 치료해 주옵소서.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저의 아픔을 예수님께 사뢰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의 질병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께서 저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를 반드시 고쳐주옵소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어 몸의 약함을 이길 힘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의 가슴에 안기고 싶습니다. 마른 눈물이 날 때 까지 거칠게 부는 바람 속으로 내던져진 세상 끝에서도 저에게 눈부신 꿈을 주옵소서. 별이 서걱 거리는 밤이라도, 누군가 사랑을 말하지 않았어도 한 줄 상처를 견디게 하옵소서. “네 병든 손 내밀어라. 주 예수님 고치시리.” 오늘 제 앞에 사랑의 행동이 필요한 사람이 나타날 때 그에게 손을 내어밀게 하옵소서. 벌써 만나고 있는 사람 가운데서도 발견하게 하옵소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향긋한 한잔 커피를 건네는 정성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그런 모습을 통하여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따뜻이 전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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