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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수)

아모레퍼시픽 '쿠션'…'세계인의 화장 문화 바꾸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aopooop@hanmail.net)

입력 2015. 01. 22 13:08  |  수정 2015. 01.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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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제품 유형으로, 지난 2008년 ㈜아모레퍼시픽에 의해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출시된 이래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메이크업 시장의 트렌드를 바꿈으로써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BB쿠션, 헤라 UV 미스트 쿠션,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3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 제품은 201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 300만 개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25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9000억여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 제품은 출시 후 2014년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4600만 개로 예상되는 등 그야말로 세계적인 쿠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며 세계인의 화장 문화를 바꾸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 제품은 전 세계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더불어 국내·외 114건의 특허 출원, 13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그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 및 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수상 등 세계 뷰티시장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한 혁신 제품으로 여러 차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오페 에어쿠션®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쿠션' 유형 메이크업 제품 개발 스토리

▲최초의 에어쿠션 구상도(기술연구원 메이크업연구팀)   ©아모레퍼시픽 제공

2000년대 중반, 이미 많은 여성들은 자외선이 피부 건강에 좋지 않음은 물론 자외선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그리고 아침에 한 번만 바르는 것이 아닌 몇 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완성된 메이크업 위에 시간에 맞춰 계속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일은 어렵고도 번거로웠다. 쉬운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덧바를 수 있으면서 기존의 메이크업을 보완해주는 자외선 차단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바로 이 부분을 주목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연구원 각 부문의 갖가지 기술들이 총 동원되기 시작했다. 당시 시중에 출시되어 있던 자외선 차단제는 보통 크림이나 로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더불어 물이나 땀에 쉽게 씻겨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수성이 우수한 W/O(water in oil, 유중수형) 타입으로 제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지속성은 뛰어나지만 피부에 발랐을 때의 사용감이 무겁고 끈적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수분이 강조된 O/W(oil in water, 수중유형) 타입으로 제품을 제조하면 발랐을 때는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쉽게 씻겨나가고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떤 타입이든 제품을 사용하고 매번 화장품이 묻은 손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는 점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요소였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W/O 타입으로 산뜻한 느낌을 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되, 튜브나 펌프가 아닌 특별한 용기를 사용해 안정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가지도록 하는 제품을 만드는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던 연구원에게 '주차 확인 스탬프'가 눈에 들어왔다. 액체가 흐르지 않고 균일하게 주차 티켓에 찍히는 스탬프는 연구원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었으며, 이를 잘 응용하면 액체가 흐르지 않도록 컨트롤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했다.

그 후 연구원들의 밤낮 없는 연구와 논의 끝에 마침내 주차 확인 스탬프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실제 제품으로 적용해 볼 수 있게 됐다. 원리는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 제품화를 위해 구성 하나하나를 완성해가는 과정은 대단히 험난한 길이었다.

먼저, 점도가 낮은 W/O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의 내용물을 만든 후 내용물을 발포 우레탄 폼(스펀지)이라는 특수한 재료에 침투하게 했다. 최적의 재질을 찾아내기 위해 스탬프 제조업체, 목욕용 스펀지 제조업체, 사인펜 제조업체, 인형 공장, 쇼파 공장 등 스펀지가 있을 수 있는 모든 곳을 찾아 다니며 모든 재질의 스펀지를 확보하고 내용물을 흡수시켜 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그 결과 마침내 80여 만개의 포어(pore, 구멍)를 갖는 발포 우레탄 폼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스펀지임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어 이것을 다시 팩트 타입의 용기에 담아 제품으로 완성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 스탬프(Stamp)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탄생시킨 순간이었다. 발포 우레탄 폼의 스펀지를 내장해 내용물의 흐름성을 낮춰 주고, 이것을 다른 용기가 아닌 팩트에 담아 휴대성은 높인 상호보완적인 최적의 조합.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 기술을 '셀 트랩(Cell Trap)'이라 명명했다.

▲쿠션류_스펀지 확대컷   ©아모레퍼시픽 제공

특수한 형태의 에어셀(습식 우레탄) 퍼프를 사용한 것도 제품력을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3중 구조로 되어 있는 퍼프는 상단부의 필름막이 오염을 방지해주며, 중단부의 쿠션층이 공기를 머금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도록 했으며, 하단부의 밀착층은 미세 셀 구조로 되어있어 내용물이 뭉침 없이 얇고 균일하게 피부에 발릴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했다. 에어셀 퍼프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던 합성 라텍스 퍼프를 사용했을 때보다 1.6배의 보수력을 갖춰 제품에 적합했으며, 항균 처리를 가미해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어셀 퍼프를 통해 스펀지에 침투되어 있는 내용물을 발랐을 때에는 최초 대비 피부 온도가 3도나 떨어지는 쿨링 효과를 거뒀다. 이런 에어셀 퍼프의 기능성도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받아, 본 제품과는 별도로도 판매가 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혁신을 전달한 최고의 마케팅 방법은 '경험(Experience)'

이렇게 탄생한 쿠션 제품이 출시 초기부터 크게 주목 받았던 것은 아니다.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의 우수성을 인식시키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일단 제품을 사용해보면 제품의 강점을 인식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기에, 파급력은 강하지만 15초 정도의 짧은 시간밖에 활용할 수 없는 TV 광고 대신 제품의 경험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아리따움, 마트, 홈쇼핑 등 최대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했으며, 특히 홈쇼핑을 통해 제품의 사용 방식과 그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제품의 직·간접적인 체험 전달에 주력하자,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경험률이 증가하면서 아이오페 에어쿠션®에 대한 정보는 온·오프라인 구전효과에 의해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지인의 추천, 블로그나 뷰티 커뮤니티와 같은 온라인 채널, 홈쇼핑 정보 등을 통해 아리따움, 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이었기에, 흔한 비교 대상 조차 없이 '다기능 선메이크업 쿠션'의 독보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아리따움이나 마트에서는 마스크팩이나 네일 제품을 제외하면, 아이오페 에어쿠션®의 재구매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이오페가 2012년도에 20~4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의 94%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에어쿠션®의 판매량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연일 고공 행진했고, 그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갔다. 2008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2014년 10월 마감 기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3년 9월에는 단일품목으로 누적판매 1000만 개 돌파(2008년 3월 1일 ~ 2013년 9월 24일 누적 판매 수량 기준)는 물론 2013년 연간 매출 1200억 원의 기록을 세우며 '6초에 1개씩(2013년 1월 1일~ 2013년 12월 31일까지의 판매 수량 기준)' 팔리는 메이크업 시장의 베스트셀러임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2015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올해의 10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계속해서 놀라운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다.

■ 더욱 다양해진 ㈜아모레퍼시픽 쿠션류, '세계인의 미용법을 바꾸다'

혁신적인 쿠션 타입 메이크업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의 성공은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쿠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는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비롯해 헤라 UV 미스트 쿠션, 라네즈 BB쿠션, AMOREPACIFIC 트리트먼트 CC 쿠션, 리리코스 마린 UV 워터쿠션, 베리떼 UV 멀티 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이니스프리 롱웨어 쿠션 등 ㈜아모레퍼시픽그룹 총 13개 브랜드에서 차별화된 원료와 기능을 바탕으로 쿠션류를 선보여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도 역시 우리 기술로 제작한 '쿠션' 유형의 제품이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우수하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2012년 처음으로 일본 홈쇼핑 채널을 통해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소개했다. 일본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 방송마다 완판행진을 이어갔고, 아이오페 에어쿠션®에 대한 관심은 나아가 아이오페 브랜드 전체의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쿠션 제품의 수출국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아세안 등으로 확대되었다. 2013년부터 중국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에서는 라네즈의 수분 및 미백 기술을 강화한 '라네즈 BB쿠션'이 판매되고 있다. 라네즈 BB쿠션은 출시 이후 단숨에 라네즈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밀리언셀러(500만 개 이상 판매)로 등극했다(라네즈 입점 국가 대상, 2014년 누적 판매 기준). 세계 뷰티 업계에 혁신적인 유형의 제품을 선보인 BB쿠션은 한국 여성들의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글로벌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해외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에어쿠션 XP   ©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미 글로벌 런칭 후 초도 물량 전량 판매 및 연일 품절 사태를 벌였던 BB쿠션의 인기는 아시아 여성들에 대한 연구 및 이해를 바탕으로 전개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의 특성을 가진 아시아 지역 여성들은 수정 화장이 잦은 편인데, 간편하게 두드리기만 하면 자외선 차단은 물론 완벽한 피부 표현을 완성해주는 BB쿠션은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들의 피부톤에 맞춘 다양한 컬러 출시(트루 베이지·핑크 베이지·내추럴 베이지·샌드 베이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더불어 화이트닝, 포어 컨트롤, 안티에이징 라인업으로 기능성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비비 쿠션 포어 컨트롤 및 비비 쿠션 안티에이징의 글로벌 진출 추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쿠션브랜드 No.1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2013년 3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에서 '트리트먼트 CC 쿠션'을 출시했다. 트리트먼트 CC 쿠션은 2013년 미국의 유명 패션 뷰티 매거진 ELLE의 '지니어스 뷰티 어워드(GENIUS BEAUTY AWARD)'를 수상하며 쿠션 제품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기대와 만족감을 증명한 바 있으며, 그 결과 2014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3% 성장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타겟(Target) 매장에서는 '라네즈 BB 쿠션'이 현지 고객을 만나고 있다. 특히 라네즈 BB쿠션은 현지에 판매되는 라네즈 전체 판매 제품 중 매출 1위의 기록을 세우며(2014년 누계 매출 기준) 현지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에스더 동 미주법인 부사장은 "뉴욕의 뷰티 전문가들은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기술력 측면에서 이미 미국 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으며,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뷰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제품들은 이러한 K-Beauty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확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쿠션의 혁신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며 "쿠션 타입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의 화장 문화에 변화를 일으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 연구 개발을 통해 '쿠션'의 혁신과 진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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