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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폭발적 가속력과 인상적인 엔진음·배기음..BMW 뉴 X5 M50d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aopooop@hanmail.net)

입력 2015. 08. 05 13:24  |  수정 2015. 08. 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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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뉴 X5 M50d/ 사진=BMW코리아 제공
▲BMW 뉴 X5 M50d/ 사진=BMW코리아 제공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소문대로 굉장한 차였다. 시승 기간 동안 도로에서 어떤 차도 'BMW 뉴 X5 M50d(이하 '뉴 X5')'를 따돌리는 차는 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차가 분명했다. 공차 중량이 2톤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뉴 X5에겐 아무런 걸림돌도 되지 않았다. 무게에 대한 염려는 한번도 들지 않았다. 뉴 X5는 한 마리의 맹수와도 같았다. 사자 한 마리가 도로를 점령해 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둔 채로 달릴 때 들려오는 엔진음과 배기음은 긴장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한 마리의 사자가 포효하며 도로를 질주해 나갔다.

'X5'. 알려진 바대로 BMW 7까지의 시리즈 가운데 홀수는 성능이나 편의성을 강조한다. 숫자가 커질수록 덩치가 커지고, 엔진 출력도 높아진다. BMW는 지난 1999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처음으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port Activity Vehicle: SAV)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적용하는 등 최적화된 기능과 혁신적인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X5는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13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2013년 새롭게 선보인 3세대 '뉴 X5'는 파워풀한 외관과 업그레이드된 성능 및 효율성,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하며 "다시 한번 SA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뉴 X5 xDrive 30d' 5인승과 3열 시트가 추가된 7인승 모델 그리고 스포츠 성능을 극대화한 M 퍼포먼스 모델 '뉴 X5 M50d'까지 총 3가지가 나온다. 시승한 차는 '뉴 X5 M50d'였다.

  ▲엔진룸/ 사진= 박성민 기자
▲엔진룸/ 사진= 박성민 기자

뉴 X5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성능을 먼저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뉴 X5는 BMW가 자랑하는 최신 디젤 엔진의 스포티한 기질을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여기에 3단 터보차저를 포함한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추가됐다. 3대의 터보차저가 조화롭게 작동하며 최대한의 파워와 효율성의 균형을 달성한다. 이 엔진의 최고 출력은 381마력이고, 최대토크는 2000-3000rpm 구간에서 75.5㎏·m에 달한다. 많은 이들이 뉴 X5를 두고 '괴물'로 표현한다. 실제로 그랬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 깨닫게 된다. 엄청난 엔진음과 함께 앞으로 무섭게 달려나가는 뉴 X5를 보게 된다. 초반에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시승하며 이런 엔진 성능을 가진 차는 아직까지는 만나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뉴 X5는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5.3초만에 도달한다. X5는 세대가 거듭될 때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여준다. "SUV에서 어떻게 이런 성능이 발현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SUV에서 스포츠 카의 성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시승 기간 중 차종을 정확하게 보진 못했지만, 한 대의 스포츠 카가 재주를 부리고 싶어하는 듯한 운전 패턴으로 앞에서 주행하며 나아갈 때 뉴 5X는 그 차를 따라잡고 싶어하는 것만 같았다. 운전자인 기자도 그 마음을 직감(?)하고 따라가고 싶었지만, 안전을 위해 그런 행위는 하지 않았다. 이미 뉴 X5의 성능을 어느정도 경험해버렸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진= BMW코리아 제공
사진= BMW코리아 제공

시승 전 이 차에 대한 설명들을 보며 "시승을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너도, 나도 성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속도감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약간의 염려였다. 뉴 X5 M50d에서 'M'은 BMW 가운데 고성능 차를 나타낸다. 뉴 X5는 SUV이다. 'M'이 달린 SUV이다. SUV에서 스포츠 카와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의미인 것. 말 그대로 고성능 차다. 역시나 뉴 X5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뉴 X5에 높은 파워를 낼 수 있는 것은 디젤 엔진에 탑재되는 터빈이 작은 사이즈 터빈 2개, 큰 사이즈 터빈 1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트리플 터보'다. 트리플 터보 디젤 엔진은 2개의 스몰 터빈과 1개의 라지 터빈이 결합된 엔진이다. 출발할 때는 빠른 응답성을 위해 1개의 스몰 터빈만 작동한다. 그리고 1500rpm부터는 강력한 토크를 얻기 위해 스몰 터빈과 함께 라지 터빈이 같이 작동하며 2600rpm 이후에는 나머지 1개의 스몰 터빈도 같이 작동하며 높은 출력을 얻는다. 실제로 주행에서도 터빈이 변환되는 걸 느낄 수 수 있었다. 이런 기술로 인해 배기량이 겨우 3.0L에 불과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381마력 75.5kg.m라는 엄청난 파워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뉴 X5는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맹수의 소리같은 엔진음을 낸다. 힘이 넘치는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1500rpm 이하 낮은 엔진 회전수부터 4000rpm 이상의 높은 엔진 회전수까지 넘치는 파워를 느낄 수 있다. 최고출력 381마력을 내뿜지만 배기량은 고작 3.0L에 불과하니까 배기량 1.0L에 무려 127마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낮은 톤의 엔진음과 배기음이 아직도 귀에 들여오는 듯하다.

뉴 X5의 전장은 4886㎜로 이전 모델에 비해 32㎜가 늘어났고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와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로 존재감 있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 또한 X자 모양의 윤곽선이 드러난 앞 범퍼는 X 패밀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측면 스웨이지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면서 호프마이스터 킥과 함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상·하로 분리 개방되는 테일 게이트와 리어 에이프런의 수평 라인은 뉴 X5의 당당함과 강렬한 자세를 부각한다.

외관을 보면 전면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뉴 X5는 SAV 최초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가 적용됐다. 차체 전면 하단에 수직 모양의 구멍으로 형성된 에어 벤트를 통해 에어 커튼이 형성되고, 뒤의 에어 브리더를 통해 공기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여기에 BMW 최초로 에어로 블레이드를 채택했는데, 이는 차체 후면에서 발생하는 난류 발생을 감소시켜 공기역학 특성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동급 최고의 경량화를 위해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사이드 패널에 열가소성 플라스틱, 보닛에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마그네슘을 적용했다. 덕분에 2세대 모델에 비해 독일 기준으로 40㎏의 무게를 줄였다.

  ▲조그셔틀/ 사진= 박성민 기자
▲조그셔틀/ 사진= 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 위치 조절 버튼과 열선 버튼./ 사진= 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 위치 조절 버튼과 열선 버튼./ 사진= 박성민 기자

실내는 기존 2세대와 동일한 2933mm의 긴 휠베이스를 가져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제공한다. SUV답게 공간이 무척 널찍하다. 180㎝ 성인 남성 5명이 우르르 몰려 타도 충분히 여유있을 정도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 페시아/ 사진= 박성민 기자
▲센터 페시아/ 사진= 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사진= 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사진= 박성민 기자

실내에 적용된 디자인 퓨어 익스피리언스 실내 패키지는 가죽으로 마감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모카색 시트를 적용해 뉴 X5의 실내에 따뜻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죽 재질의 푹신한 시트가 고전적인 세련미를 더한다. 2열 시트의 접이식 등받이는 40:20:40 분할이 가능해 화물 적재 용량을 최소 650리터에서 최대 1870리터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는 기존 모델에 비해 각각 30리터와 120리터 늘어난 수치로 골프백 4개를 싣고도 성인 5명이 넉넉히 탈 수 있다.

 ▲트렁크/ 사진= 박성민 기자
▲트렁크/ 사진= 박성민 기자
 ▲2열에 있는 열선 버튼과 에어컨 환풍구/ 사진= 박성민 기자
▲2열에 있는 열선 버튼과 에어컨 환풍구/ 사진= 박성민 기자

2열에는 열선 버튼이 있고 에어컨의 찬 바람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환풍구가 마련되어 있다. 또 B필러에도 에어컨 환풍구가 준비되어 있다.

  ▲B필러에 있는 에어컨 환풍구/ 사진= 박성민 기자
▲B필러에 있는 에어컨 환풍구/ 사진= 박성민 기자

전동식 테일 게이트가 기본 적용됐다. 키를 소지한 채 도어 그립을 잡으면 도어락이 해제되고 범퍼 하단에 발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테일 게이트를 개폐할 수 있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탑재됐다.

  ▲전동식 테일 게이트/ 사진= 박성민 기자
▲전동식 테일 게이트/ 사진= 박성민 기자

이 밖에도 360도 서라운드 뷰와 주차 거리 경보장치 등은 이 차의 큰 덩치를 감안할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정말 편리했던건 주차시 인공위성으로 위에서 차를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주차선에 차가 정확이 진입했는지, 차 전면이 장애물에 위험한 상황에 있진 않은지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360도 서라운드 뷰/ 사진= 박성민 기자
▲360도 서라운드 뷰/ 사진= 박성민 기자
 ▲비상등 밑에 있는 버튼으로 차량접근 경고기능과 보행자경보 주간,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사진= 박성민 기자
▲비상등 밑에 있는 버튼으로 차량접근 경고기능과 보행자경보 주간,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사진= 박성민 기자

이밖에 차량접근 경고기능이 있다. 충돌 위험시 경고 및 브레이크 간섭을 한다. 보행자 경보 주간은 주간시 보행자와 충돌 위험시에 경고 및 브레이크를 간섭한다. 차선이탈 경고장치도 있다. 주행중 차선을 이탈하게 되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을 보낸다.

  ▲주행모드(SPORT+와 SPORT, COMPORT, ECO PRO)/ 사진= 박성민 기자
▲주행모드(SPORT+와 SPORT, COMPORT, ECO PRO)/ 사진= 박성민 기자

주행모드는 ▲SPORT+ ▲SPORT ▲COMPORT, ECO PRO를 선택할 수 있다. 언급한 바와 같이 특히 SPORT 모드에서 들려오는 엔짐음과 배기음이 가장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다. ECO PRO에서 최적의 연비 주행이 가능하고 SPROT에서는 다이내믹한 주행을 맛볼 수 있다.

 ▲오디오(뱅앤올룹슨)/ 사진= 박성민 기자
▲오디오(뱅앤올룹슨)/ 사진= 박성민 기자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뉴 X5에는 전륜 275mm, 후륜 315mm이나 되는 넓은 타이어폭 그리고 30d 보다 더 커진 휠과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높아진 접지력은 와인딩 로드에서 좌·우 코너를 돌 때 더 빠른 속도로 돌 수 있다. 실제로 코너링은 훌륭했고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변속기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컵 홀더 등의 기능들이 보인다./ 사진= 박성민 기자
▲변속기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컵 홀더 등이 보인다./ 사진= 박성민 기자
    ▲등받이 조절장치/ 사진= 박성민 기자
▲등받이 조절장치.섬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 박성민 기자
  ▲팔걸이/ 사진= 박성민 기자
▲팔걸이/ 사진= 박성민 기자

서스펜션 감쇄력은 단단한 편이었다. 단단한 서스펜션 덕택에 좌·우 롤링과 상·하 바운싱이 줄어들어 주행 안전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뉴 X5는 전고가 높은 SUV 모델이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높다. 고속 주행은 좋다. 그러나 무게 중심이 높기 때문에 이보다 낮은 승용차보다는 코너 한계점이 낮다.

뉴 X5에는 앞·뒤 구동력 분배를 항상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장착됐다. 인텔리전트 xDrive의 제어 방식은 주행 속도, 바퀴 회전 속도, 조향각도, 가속페달 위치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운전자의 의도와 실제 차량의 움직임을 모두 정확하게 해석한 후, 최대한 많은 파워를 노면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후륜의 구동력을 0%-100%, 100%-0%으로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뉴 X5는 나침반, 바디의 롤링과 조향각 등 차량의 현재 주행 정보 등을 iDrive 모니터에서 새로운 3D 그래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 X5의 공인연비는 복합기준으로 11.7km/l(도심: 10.9 / 고속: 12.9)다.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 결과 8.8km/l이 나왔다. 가속과 급정거, 급출발 등의 주행 테스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1.7km/l란 수치는 높은 파워를 내뿜는 뉴 X5를 볼때 기대 이상으로 연비가 뛰어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뉴 X5 가격은 1억3790만원으로 만만치가 않지만, 이 차가 갖고 있는 가치를 생각하며 가격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게 만든다. 놀라운 가속력과 인상적인 엔진음과 배기음. 여기에 럭셔리한 실내 공간과 넓은 공간까지. SUV임에도 강력한 스포츠 카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뉴 X5다.

사진= BMW코리아 제공
사진= BMW코리아 제공
  ▲측면/ 사진= BMW코리아 제공
▲측면/ 사진=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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