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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 수감 중이던 두 명의 현지 기독교인, 17개월만에 석방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6. 07 21:36  |  수정 2017. 06. 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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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갇힌 피터 야섹, 하산 압둘라힘, 쿠와 샤말, 압둘모님 압둘마우라
교도소에 갇힌 피터 야섹, 하산 압둘라힘, 쿠와 샤말, 압둘모님 압둘마우라 ©한국순교자의소리

[기독일보] 510일간의 수감생활을 끝으로, 하산 압둘라힘(Hassan Abduraheem) 목사와 압둘모님 압둘마우라(Abdulmonem Abdulmawla) 형제가 2017년 5월 11일 대통령 사면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2015년 12월 순교자의 소리 사역자 피터 야섹(Petr Jasek)과 쿠와 샤말(Kuwa Shamaal) 목사와 함께 체포됐었다. 샤말 목사는 무죄를 선고받고 2017년 1월 2일 석방됐고, 야섹도 2017년 2월 26일 대통령 사면으로 풀려났다.

야섹은 이들의 석방에 대해 “형제들이 지금 석방되어서 완전히 기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체코 사람인 야섹은, 지역사회 분쟁을 조장하고 수단으로 밀입국하여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9개월간 재판 끝에 1월29일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바 있다. 압둘라힘 목사와 압둘마우라 목사도 야섹을 도와 부상당한 한 학생에게 도움을 준 이유로 각각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대통령에 의하여 야섹이 2월 26일 사면된 후, 체코 공화국의 외무장관이 그를 모국으로 호위해 데려왔다.

수단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재판을 받을 때 네 사람을 충실히 지원했다. 출입이 허용될 경우에는 법정 안에서 함께 했고, 그렇지 못할 때엔 법정 밖에서 단결하여 함께 했다. 야섹은 법정에서도 그러한 그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찬양하며 기도하는 것을 들었을 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고 그는 나중에 전했다.

야섹은 압둘라힘 목사가 석방된 5월11일 자정에 그와 대화를 나누었다.

“압둘라힘 목사는 자신과 압둘모님 모두 건강한 상태이고 석방되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의 석방을 위해 주님의 쓰임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압둘라힘 목사는 교도소에서 자신을 향한 주님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었으므로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수단 전역의 여러 교도소에서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할 수 있었다. 또한 그의 수감생활로 인하여 수단 교회를 격려하고 용기도 복돋아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압둘라힘 목사는 야섹에게 자신을 심문하고 감금시킨 자들을 이미 용서했으며 어떠한 분노도, 비통함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주 예수께서 주님으로서, 구세주로서, 하나님으로서 그들에게 나타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두 사람의 석방은 어려운 한 해를 보내던 수단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줄기 밝은 빛과 같았다고 한다. 이번 달 초, 정부는 교회가 세워진 땅이 본래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어야 한다며 27개의 교회를 철거한다는 계획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정부 관리들은 또한 옴두르만에 있는 수단 장로교 복음주의 교회 소유의 자산을 압수하려고 했다. 여러 명의 교회 성도들이 억류되었으며, 4월 3일에는 한 장로가 이에 연루되어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하르툼 인근의 최근 사건들은 남부 누바 산맥(Nuba Mountains)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 학교, 병원들에 대한 수년간의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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