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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수)

‘손정도 목사 87주기 추모식’ 열려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2. 12 23:37  |  수정 2018. 02. 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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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손정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전용재 감독)가 지난 12일 오전 11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손정도 목사 87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숭실대 제공

[기독일보] 사단법인 손정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전용재 감독)가 지난 12일 오전 11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손정도 목사 87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대표회장 전용재 감독은 설교에서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손정도 목사님의 희생과 섬김의 법칙을 따라가자”고 전했다.

황준성 숭실대 총장은 “자랑스러운 숭실인인 손정도 목사님의 추모식이 숭실대에서 열리게 돼 뜻깊다. 손 목사님은 교단의 선교자이자 애국지사로, 지난 9일 숭실대 제90회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드리게 되어 기뻤다”며 “기독교 민족대학으로 유일하게 신사참배에 맞서 자진 폐교한 숭실의 역사는 손 목사님과 같은 훌륭한 동문들의 얼과 혼으로 가능했다. 숭실대는 통일시대,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으로 손 목사님의 나라사랑과 고귀한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어진 추모사로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 자리는 손정도 목사님의 독립운동의 길과 민족사랑에 대해 되새기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손 목사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셨고, 대한민국 탄생에 큰 역할을 해주셨다.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분열된 독립운동세력을 통합하는데 앞장서고 유관순 열사 등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대표 인사를 통해 손 목사의 장손자인 손명원 박사는 “주인이 원하는 대로 더러운 것을 깨끗이 치우고, 다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기다리는 것, 그것이 바로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걸레철학”이었다며 “손정도 목사님이 원하는 것은 국민이 하나 되어 존경받는 국가가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손정도 목사(1882~1931)는 1910년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수료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냈으며, 대한적십자회를 창립한 독립운동가다. 의용단, 한국노병회, 흥사단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62년 건국공로 훈장을 받았다.

손 목사는 남과 북에서 모두 존경받는 독립운동가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따르면 손정도 목사를 ‘친아버지처럼 따르고 존경했다’고 기록됐다.

회고록에서 손 목사의 숭실중학 2년 선배인 김형직의 아들인 김일성은 '어머니를 모시고 손정도 목사를 찾아가라'는 김형직의 유언을 듣고 1926년 길림에 살고 있던 손 목사를 찾아가 세례를 받고 신앙의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청년 김일성이 중국 길림에서 만주군벌에 잡혀 감옥에 있을 때, 손 목사의 노력으로 김일성은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한편 숭실대는 지난 9일 ‘제90회 학위 수여식’을 열고 재학 중 항일민족운동에 참여하며 졸업을 하지 못한 손정도 목사 등 5명의 평양 숭실 동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선 동문들의 뜻을 기리며 계승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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