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daily.co.kr
2018.10.21 (일)

"예장통합, 동성애·퀴어신학과 완전 결별하는 선언했으면"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8. 08 17:59  |  수정 2018. 08. 09 00:42

Print Print 글자 크기 + -

'동성애 퀴어 신학의 이단규명과 장신대 교육지침에 대한 평가' 신학 윤리 포럼 열려

2018.8.8 신학과 윤리 포럼 동성애 퀴어신학의 이단 규명
참석자들이 장신대 무지개동산 사태를 보여주는 영상을 보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동성애 퀴어 신학의 이단규명과 장신대 교육지침에 대한 평가’라는 제목으로 신학 윤리 포럼이 8일 오전 10시에 서울대 10-1동 교육정보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5월 17일 장신대 공식 채플에서 6명의 장신대 소속 학생들이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두르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최근 26일 장신대 징계위원회는 6개월 정학 등 퍼포먼스를 펼친 학생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번 사태와 맞물려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 신학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장신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의 가장 핵심적 교단인 장신대가 무너지면 한국교회가 무너진다”면서 “많은 교수님들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힘과 뜻을 모아 장신대 회복을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교회 교육과 가정 교육의 현장에서 성경적 성윤리 교육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2018.8.8 신학과 윤리 포럼 동성애 퀴어신학의 이단 규명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윤리재단,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샬롬나비는 이번 포럼을 주관했다. 살롬 나비 상임대표이자 숭실대 김영한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이번 장신대 사태를 "무지개는 노아언약의 증거인데 동성애의 상징으로 보고 예배를 드린 것은 성경의 왜곡“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처음에는 동성애 이슈를 단지 윤리적 이슈지 교리적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동성애 문제는 마르크스적 인류문화 성 혁명과 연결되는 과정을 보며, 동성애 문제는 교회의 운명이 달린 교리적 문제에 해당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마르크스주의는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일어난 68혁명을 거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류에 편승해 신좌파주의(Neo-marxism)사상으로 분화했다. 낙태 찬성 운동, 동성애, 페미니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어 그는 “성경에서 동성애는 윤리적 문제를 넘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악’이라고 규정했다”며 레위기 20:13절 말씀을 근거로 설명했다. 레위기 20:13 절에는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토에바)”이라고 나와 있다.

나아가 그는 퀴어 신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오류를 지적했다. 영국 더험대(Durham)의 천주교 퀴어 신학자 제라드 로흘린은 에스겔 1:27절에 있는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라는 성구를 하나님의 성기로 우회적으로 표현했고, 에스겔 16:8절의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고”를 두고 처녀를 강간하는 장면으로 해석한다. 이어 김영한 교수는 “에스겔 16장 8절은 처녀를 강간하는 장면이 아니라 하나님을 배신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 백성의 언약을 주신 것”이라며 “옛 중동 지역은 남자가 겉옷을 가지고서 여자를 덮음으로 아내를 맞아들이는 결혼예식이 있었고, 에스겔 기자는 이를 차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여성 퀴어신학자 Isherwood는 예수님을 ‘퀴어링 그리스도(Queering Christ)’라며 요한복음 13:23절을 근거로 내세운다. 이에 김영한 교수는 “본문은 사도 요한이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던 내용인데, 본문의 맥락은 사도 요한이 예수의 총애를 받는 신실한 제자로 예수에 대한 자신의 기록이 참됨을 증언하려는 것(요20:31)”이라 설명했다. 본문 맥락에 전혀 맞지 않는 젠더 주의적 왜곡인 셈이다.

아울러 여성 퀴어신학자 엘리자베스 스튜어드는 예수님의 옆구리에 창에 찔려 상처가 나고 피와 물이 나오는 장면(요19:34)을 두고 “상처는 곧 여성의 자궁이고 이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는 곧 여성의 생리혈”이라 주장한다. 이어 스튜어드는 “예수님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자웅동체로 지니고 계셨는데,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여성으로 전환되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김영한 교수는 “이는 외설적 해석이며, 예수의 옆구리 피는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흘리는 하나님의 아들의 거룩한 피”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퀴어 신학자 제라드 와드는 요한복음 20장 27절에서 도마가 예수님 옆구리에 난 상처에 손을 넣는 사건을 여성의 입장에서 도마와 더불어 동성애적 사랑을 주고받은 사건으로 해석한다. 이에 김영한 교수는 “이 본문에 대한 와드의 해석은 젠더주의적 왜곡”이라며 “실증주의자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한 장면”이라고 반박했다.

2018.8.8 신학과 윤리 포럼 동성애 퀴어신학의 이단 규명
샬롬나비대표 겸 숭실대 김영한 명예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또 김영한 교수는 교회가 죄인들의 공동체이기에 사랑으로 동성애를 품어야한다고 강조하는 퀴어 신학자들의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퀴어 신학자 Kathy Rudy는 “교회는 성적 정향이 어떠하든 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세례를 주어야 하고, 세례로서 그가 타고난 성은 상대화 된다”고 주장 한다. 이에 김영한 교수는 ”퀴어신학자들은 교회가 죄인들의 공동체라는 것만 강조하는 게 문제“라며 ”그들은 교회가 본질적으로 죄에서 돌이켜, 용서받은 죄인들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간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독일의 보편사 신학자 판넨베르크의 말을 인용하여 “동성애 결합을 결혼과 대등한 것으로 인정하는 교회는 더 이상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퀴어신학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괴기 사상이요 사도적 교리를 부인하는 이단사상”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이단사상 가운데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신천지, 하나님의교회(안상홍파) 같은 교회적대적 이단이 있고, 다른 하나는 초대 갈라디아 교회의 유대주의자들, 4세기 은혜교리에 반대했던 펠라기우스 학파 같은 교회기생적 이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교회 기생적 이단은 기존 교리에 새로운 해석을 덧붙여 새로운 분파 운동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동성애 교리를 성경적이라 보는 퀴어신학은 삼위일체 하나님교리와 구원론, 교회론을 총체적으로 왜곡하기에 교회친화적 이단보다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동성애 신학을 가리켜 그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유대교 안에서 야훼 신앙과 함께 있었던 바알 신앙 같은 혼합주의 신앙“으로 규정했다.

장신대의 무지개 동산 사태에 대해 지난 7월 19일 장신대 신학대학원생은 학내 홈페이지 게시판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기는 성경에서 금하는 동성애를 조장하고, 퀴어 축제는 이를 인권으로 미화시켜 주요 슬로건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무지개기를 장신대 공적 채플에서 게시하고 단체 촬영을 SNS상에 공개한 행위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의사표현”임을 주장했다. 이어 장신대 대학원생은 “이는 동성애 옹호행위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결의한 제102회 (통합) 총회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한 교수는 “장신대의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 지침’은 동성애 문제를 정면대결하지 않고 회피하며 동성애 비판운동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미국 PCUSA 소속 장로교신학교들(프린스턴, 맥코믹, 컬럼비아 신학교 등등)은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이런 동성애를 윤리적 소신의 문제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PCUSA 총회에서는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막은 교단 헌법의 ‘정절과 순결 조항’을 삭제했다. 이어 동성애자 목회자를 인정한지 2년 만에 PCUSA는 동성결혼에까지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정절과 순결 조항 삭제 이후로 교인 수는 해마다 약 6만 명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그는 “세계적 장로교 대학을 자처하는 장신대가 사회와 시대를 직면해 동성애 문제에 관한 역사적 소명을 회피하지 말고, 예장통합교단은 정통개혁신학을 계승하여 동성애와 퀴어신학에서 완전히 결별 선언하는 조처를 취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8.8.8 신학과 윤리 포럼 동성애 퀴어신학의 이단 규명
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곽혜원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편 독일튀빙겐대학 조직신학박사이자 21세기 교회와신학포럼 곽혜원 대표는 여성신학자로서 퀴어 신학의 이단성 문제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녀는 “친 동성애 진영은 한번이라도 동성애 문제를 놓고 건전한 담론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한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그녀는 “친 동성애 진영은 반 동성애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공론화하기보다, 의도적으로 차단하여 담론형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신좌파 세력은 성정치를 통해 서구 정신세계 장악을 위해 동성애를 이념적 도구 삼고 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정해주신 창조질서와 전통적 성 질서를 해체하려는 시도”라고 못 박았다. 또한 그녀는 “퀴어 신학자들은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성구를 외면하고,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하여 억지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녀는 “성결한 하나님의 말씀을 음란한 인간의 말로 치환해 생각하는 행태는 하나님의 거룩한 신성을 모독하는 성령 훼방죄에 해당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녀는 “오직 기독교만이 현재 동성애로 인해 파괴되는 반인권적 행태를 고발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류의 보편적 윤리를 제시할 수 있다”며 “한국 교회는 성경에 입각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펼치고 이제라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동성애 퀴어 신학의 이단 규명과 장신대 교육지침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개최된 신학과 윤리 포럼에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이상원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 예장합신 동성애대책위원 김성한 목사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서울대 학원 선교사 권요한 박사가 논평 및 토론 시간을 진행했으며, 이번 포럼에 참여한 모든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동성애 대처 방안을 놓고 토론했다.

2018.8.8 신학과 윤리 포럼 동성애 퀴어신학의 이단 규명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관련기사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