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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월)

비전파워선교회 김요한 목사 "청소년, 한 사람이라도 바로 세워야 한다"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입력 2017. 06. 30 06:29  |  수정 2017. 07. 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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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 위해 하나님 향해 빡세게 예배드린다"

[기독일보=청년캠퍼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캠프부터 청소년 캠프, 청년 캠프를 진행하는 비전파워캠프 앞에는 '다시 찾는 캠프, 소문난 캠프, 소개하는 캠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016년 여름 캠프 참가교회 중 66.3%, 2017년 겨울 캠프 참가교회 중 73.5%가 이전에 한 번이라도 이 캠프에 참가했었던 교회다.

이외에도 강한 훈련을 시킨다는 의미로 일명 '빡센 캠프'라는 수식어가 붙는 비전파워캠프. 비전파워선교회 대표 김요한 목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캠프를 소문나게 한 '빡센'의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 보았다.

비전파워선교회 김요한 목사
 ▲ 비전파워캠프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는 김요한 목사. ©김요한 목사 페이스북

- 1998년에 한 기도원에서 30명으로 시작한 캠프였다고 비전파워캠프 웹사이트에 소개돼있다. 캠프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96년도 12월 25일에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찬양사역자들과 행사를 하고, 그 이듬해 소리엘 라이브콘서트를 진행했다. 전주에서 진행한 소리엘 라이브콘서트에 8천 명이 모인 것은 참 감사했지만, '단발성으로 끝나는 행사로는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신앙 훈련의 필요성을 느꼈고, 결국 2박 3일의 수련회를 기획하면서 비전파워(오병이어)의 캠프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빡센 캠프라는 소문이 난 이유는?

빡세니까 빡센 캠프다. 하루 일정 중에 두 번의 식사시간과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아침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말씀, 기도회로 이루어진다. 아무래도 타이트하게 프로그램들이 집중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서 소위 '빡센 캠프가' 된 것 같다.

하지만 힘든 만큼 그 은혜가 강하게 임하는 것을 본다. 우리가 타이트한 일정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이유는 점점 악해져가는 시대 가운데 아이들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실에서 의사들이 환자를 살리는데 쉽게 생각하고 치료하면 굉장히 위험하다. 하지만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수술에 임하면 살릴 수 있기에 말씀, 기도, 찬양을 통한 예배를 쉴 틈 없이 진행하는 것이다.

파워찬양은 비전캠프만의 특별한 찬양이다. 빠른 템포와 다이나믹한 율동을 통해 하나님 앞에 더 순수하게 다가가는 것이다. 다윗이 찬양했던 것처럼.

예전에 디스크를 앓고 있던 친구가 파워찬양을 통해 치유되었다는 간증을 들은 적이 있다. 그걸 듣고 '아, 우리가 다윗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찬양을 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파워찬양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었다면, 파워기도회는 온전히 말씀과 기도로 결단하는 것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 시간은 비전캠프만의 방식으로 기도회를 진행한다. 동성끼리 안아주며 기도하기도 하고, 손을 잡고 중보기도를 하기도 한다. 무대에 나와 회개 기도도 한다. 선생님들을 중보하기 위해 둥글게 원을 만들어 중보하는 기도회도 있다. 원기도가 참 은혜가 된다고 하시는 목사님과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비전파워캠프 2017 청소년 캠프
 ▲올해 1월 12일부터 2월 14일까지 중부대학교에서 6차까지 진행된 비전파워 청소년 캠프 사진. ©비전캠프 웹사이트

여러 기도회 중 특히 '발을 잡고 기도하는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시간은 예수님이 우리의 더러운 발을 친히 씻으신 것을 본받아 서로의 발을 잡고 중보해주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왜 굳이 발을 잡고 기도하지?' 의아해하시지만 한번 경험해보신 분들은 예수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감동이 있어 다들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우리 캠프는 무엇보다도 말씀, 기도, 찬양이다. 이게 우리만의 색이다.

- '빡세다'는 것을 비전파워캠프만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까.

비전캠프의 비결, 비전캠프의 차별성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빡세다'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유명한 '빽다방'의 차별성이 '싸다', '크다', '맛있다'인 것을 보면서, 과연 비전캠프만의 비결과 차별성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빡세다' 였다.

'빡세다'는 힘들다. 만만치 않다는 뜻을 가졌다. 비전캠프는 목적 없이 단순하게 빡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빡세게 예배드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빡세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을 위해서다.

하나님과 뜨겁게 만나기 위해서는 뜨겁게 찬양하고 뜨겁게 부르짖으며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르짖는 만큼, 붙잡는 만큼 부어주시고 세워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것을 너무 잘 알기에, 빡세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려고 한다.

물론 빡세게 하면 꺼려하는 교회들도 있다. 캠프 시즌이 다가오면 '조금 더 편하게 하면 가겠다 ' 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저희는 편하게 할 수 없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어버리지만, 힘들고 어렵게 얻는 것은 쉽게 잃어버리지 않기에 저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뜨거운 예배를 포기할 수 없다.

비전파워캠프 2017 청소년 캠프
 ▲ 올해 1월 12일부터 2월 14일까지 중부대학교에서 6차까지 진행된 비전파워 청소년 캠프 사진. ©비전캠프 웹사이트

- 캠프 실황 영상을 보면 무대에 올라와 찬양하고 율동하는 학생들의 수가 정말 많다. 많은 수가 무대에 올라와 율동하는 이유는?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올라온다. 친구 손에 이끌리어 나온 친구들도 있다. 찬양이 시작되면, 무대에 올라가지 않은 친구들은 무대에서 예배드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는다. 그 후 많은 친구들이 다음 파워찬양 시간에 올라와서 함께 찬양한다.

처음에는 부끄럽고 어색해하지만, 점차 그 분위기가 사라지고 마치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제가 열린 것처럼 기뻐하는 친구들을 보게 된다. 무대에서 많은 친구들이 찬양하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다!' 라는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하여 무대에서 찬양하는 것이다.

찬양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열매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자신감 있게 찬양하는 친구들은 캠프와 삶에서도 그만큼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된다.

 - 목사님의 SNS를 보면 몇백 명이 되는 학생들이 오는 캠프인데도 아이들이 목사님을 친근하게 여기는 것 같다.

캠프 때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아서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십여 년 동안 여러 사역을 하면서 수많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평상시에도 우리 스태프 친구들과 항상 더 좋은 캠프를 위해 기획하고 서로의 생각을 자주 나눈다. 요새 젊은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까 더 공감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 문을 열고 다가와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비전파워캠프 2017   청소년 캠프
 ▲ 올해 1월 12일부터 2월 14일까지 중부대학교에서 6차까지 진행된 비전파워 청소년 캠프 사진. ©비전캠프 웹사이트

- 캠프를 진행하며 느낀 다음 세대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있다면.

'한 사람이라도 바로 세워야 한다' 이다. 처음엔 하나님의 눈물,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을 세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돌아보니 아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꿈과 비전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말씀, 십자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세워져야 함을 깨달았다. 그것들이 중심이 되는 한 사람을 제대로 세우고 싶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이 땅에 반드시 필요한 한 사람, 우리 학생들을 세상의 빛, 세상의 소망, 세상의 지도자로 꼭 키우고 싶다.

-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많다고 근심하는 소리들을 많이 듣는 요즘이다. 비전파워 캠프의 사명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무너져가는 한국교회 가운데, 마치 세례요한처럼 광야에서 십자가 복음을 담대히 외치는 하나님의 소리 같이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캠프를 그저 2박 3일간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실이라고 생각한다. 약 처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들, 습관들을 잘라내고 말씀으로 새살을 돋게 한다. 마치 에스겔 37장에 믿음으로 마른 뼈에 생기가 들어가 다시 살아났던 것처럼 한국교회 다음 세대에 생기를 불어넣어 하나님께 멋지게 쓰임 받는 군사로 세우고 싶다.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세우는 캠프, 삶의 변화와 순종을 가르치는 캠프, 삶의 현장에서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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