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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북한 억류 중인 한국 선교사 석방 요구 청원, 5일 오후 기점으로 16만명 넘겨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12. 05 17:03  |  수정 2018. 12. 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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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인원 20만명 앞으로 4만 명…청화대는 이에 대한 답변 준비해야

청와대 청원 요구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북한 억류 선교사들을 풀어달라는 청원이 5일 현재 시각(오후4시)을 기점으로 16만명을 넘겼다. 20일까지 청원 인원 20만을 넘긴다면 청와대는 꼭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지난 5월 9일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김동철·김상덕·김학송 씨가 석방된 후, 수년째 북한에 억류중인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에 대한 석방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선교사를 제외한 대한민국 국적의 탈북민 3명도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이다.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평양에서 체포됐다. 10년 전 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김정욱 선교사는 침례교단 소속 교회로부터 파송 받아 2007년부터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탈북민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었다.

김 선교사는 부인과 함께 단둥에서 쉼터를 운영하고 작은 국수공장 사업을 병행하면서, 국수, 의료, 약품 및 자금을 탈북민과 북한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김 선교사는 그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파했고 성경공부를 통해 신앙양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화 회장은 “탈북자들에게는 선교활동을 했지만, 북한 정권이 종교를 반대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게는 순수한 인도주의 차원 성격의 지원을 주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억류중인 김국기 선교사는 예장합동중앙총회 소속 목사로, 2015년 4월 26일 평양에서 체포됐다. 지난 2003년 수도노회가 중국 단동에 파송한 선교사로 알려졌다.

예장 합동중앙총회 관계자는 “김국기 선교사는 2003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탈북자 쉼터’를 운영하며 탈북민, 꽃제비 및 조선족들을 돌봤다”고 전했다. 그간 김 목사는 평소 북한 돕기에 적극 나섰다고 한다. 김 목사는 김희순 사모와 함께 농기계, 두부 기계, 제빵 기계, 전기 발전기 등 북한 농업과 가정을 위해 제공했으며, 한국교회 지원으로 의약품과 의류를 북한에 보냈다고 합동중앙총회 소식통은 밝혔다.

아울러 김국기 선교사는 쉼터 운영을 하며, 탈북민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무료 제공했으며 돌아가는 탈북자들에게는 여비와 생필품 등을 제공했었다.

당시 예장 합동중앙총회 조갑문 총회장은 “남을 돕는 구제사역을 천직으로 여긴 김 선교사는 간첩활동으로 억류된 것이 안타깝다”며 “2년 전 김 선교사가 한국에 잠깐 왔을 때, 서울영광교회에서 선교활동 보고 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 당국은 조속히 김 목사를 석방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김 목사의 무사 송환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의 동갑내기 부인 김희순 사모는 현재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 간호를 위해 잠시 한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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