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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외교적 혜안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6. 22 16:06  |  수정 2018. 06.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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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 포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기독일보 _수정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국민일보 목회자포럼이 6월 22일 오전 9시 반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사회를,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이 축사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전했다. 토론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인 박종화 목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대북 정책에 있어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공동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의 실패를 공유하고 이념을 떠나서 국민 모두가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책임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국회와 국민 정서는 분열되어 있다”며 그가 UN 사무총장 시절에 “테러와 분쟁 지역에 종교지도자들을 불러 대화와 화해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의 분열의 정서가 팽배하는 요즘 종교지도자들이 국민의 정서를 하나로 화합하는 역할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토론 마당에서 “북미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과 미국의 관계가 멀어지지 않도록 관리 해야한다”며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미국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원조를 받아 성장한 유일한 국가”라며 “가장 친밀한 부부관계를 소중히 가꿔야 하는 것처럼, 가장 가까운 우방국인 미국와의 외교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북미정상 회담과 유래 없는 한반도 평화 무드 속에서 그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관계에서의 외교적 혜안을 보였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할 때 중국을 빼놓는 것은 위험하다“며 ‘차이나 패싱’을 우려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이었던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미 간 종전 선언 할 떄 중국을 소홀히 했던 것이 실수 였다“며 중국을 종전선언에 참여 시키면 종전 선언에 힘이 실릴 수 있음을 강조 했다.

나아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중국은 시장 확보라는 경제 실리를 위해서라도 한반도에 평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G2 경제 대국이고 안보리 상임 이사국에서 중요한 표결권을 가진 나라”이며 “요즘 미국이 중국에 관세보복으로 무역 전쟁의 뇌관을 자극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의 외교적 중심추가 북한으로 쏠릴 수 있고 중국이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이상 한반도 평화 정착에 유리할 것이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일본과의 외교 관계 또한 강조하며 “과거사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며 또한 한국은 일본에 대해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는 시급한 사안이고 ‘과거사 문제가 해결 안 됐다고 빠져라’는 이런 태도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도 토론마당에 패널로 참여했으며 이후 질의응답과 목회자 포럼 초대 회장에 정성진 목사의 폐회기도로 포럼은 마무리 됐다.

소강석, 반기문, 김황식, 박종화 패널이 토론마당에서 발언하고 있따.
소강석, 반기문, 김황식, 박종화 패널이 토론마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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