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션을 선택하세요.   기독교 일반 cls
에디션 설정
Christiandaily.co.kr
2017.11.21 (화)

박종화 "새 정부에 '주권재민·협치적 책임정치' 기대한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5. 19 06:20  |  수정 2017. 05. 19 06:20

Print Print 글자 크기 + -

한국기독교신풍운동, '대한민국 새 정부에 바란다' 주제로 긴급토론회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그리스도의 참 복음을 전파해 사회를 맑고 깨끗하게 할 목적으로 1970년대 창립한 한국기독교신풍운동(회장 최건호 목사)이 18일 낮 창천교회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에 바란다"란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주제강연을 전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먼저 새 정부에게 "주권재민의 원칙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급격한 민주화 발전 과정을 겪어오면서 학연을 비롯한 인간적 유대관계가 무비판적으로 세력화 되고 정치적 이익집단으로 굳어지면서 여기에 이념적 진영논리가 결부되면서 씻을 수 없는 패거리 정치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새 시대-새 정부는 차라리 '호민적 국민'의 틀 속에서 보수와 진보 내지 좌우의 생산적 갈등과 대결을 통하여 새날을 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목사는 '협치적 책임정치'의 구현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새 정부가 '합'(Synthese)의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국회의 모습이 정책적 협치이든 연립정부의 형태이든 이제 민주적 합의에 의한 '합'을 구하고 실현해야 이 나라의 생존이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결코 '空約'이 아니라 '公約'으로 맺어지는 '合意'를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에는 반드시 공동 책임이 뒤따른다"고 본 그는 "앞으로 남과 북이 통일되어 국가는 하나이지만 사회의 각양각색의 '차이'를 조화시키면서 앞으로 통일대비 외적통일과 내적통일을 이루는 길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그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름'은 통일된 하나를 위한 생산적 '다양성'이지 결코 정죄시하고 버리려는 '틀림'이 아니라는 확신이 역사현실로 경험되고 실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틀림의 결합이 아니라 '다름'의 조화가 '합'의 기본이고, 이를 밀고 가는 것이 '호민'의 특성"이라 이야기 했다.

더불어 한국교회에게는 "한국사회의 '온도조절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박 목사는 이야기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허균이 그리도 애타게 원하는 '호민'의 중추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하고, "시시비비를 정직하게 가리면서 비판하고 연대하는 '호민적 중심'을 잡아가야만 교회의 존립근거가 확고해진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교회는 하나님이 우리 사회를 구원하시는 일에 앞장서서 참여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라 말하고, " 때 칼 바르트가 설교자는 한 손에 신문을, 다른 한 손에는 성경을 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만큼 사회현실에 기민해야 함을 말한다"면서 "'성경이 신문을 해석하게 해야 한다'는 금언 같은 주장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교회는 자유의 보루가 되고, 사랑의 화신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사고방식이 적과 동지로 이분화 되고, 빈부의 양극화가 첨예화되고, 성적 지역적 인종적 차별로 비인간화 되는 냉혹한 율법주의 사회가 아니"라 강조하고, "그것은 서로 간에 사랑을 공유하고 나누는 사랑이 있는 공정사회"라면서 "이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소금'의 복음"이라 이야기 했다.

박 목사는 "이제 한국교회의 공적 사명이 있다"고 말하고, "무책임하고 이기주의적이며 일탈된 자유방임이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현실을 과감히 비판하고 바꾸자"고 했다. 더불어 "교회가 책임 있는 자유의 선봉장이 되고, 동시에 사랑을 나무는 따뜻한 '정의의 공동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실은 우리 사회가 꿈꾸는 진정한 복지사회의 모범"이라 이야기 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교회가 선진 민주공동체의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라면서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박 목사의 강연 외에도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와 노영상 박사(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이정배 박사(顯藏아카데미 원장) 등이 발제를 했다.

그 가운데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와 새 정부가 공통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상생의 시장경제, 즉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이어 정의롭게 사는 문제 즉 '법치 민주주의'의 성숙을 촉구했다. 더불어 사람답게 사는 문제인 '인도적 인륜도덕'에 대해 강조하고, "교회가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마땅한 제 모습을 회복하고 새 정부가 지난 정부의 퇴행 현상을 극복해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