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daily.co.kr
2018.07.20 (금)

무조건 개헌 반대? 아니다…'바른 개헌'이 필요하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3. 08 23:15  |  수정 2018. 04. 26 16:33

Print Print 글자 크기 + -

바른개헌국민연합, 8일 예장대신 총회회관에서 창립총회 개최

'바른개헌국민연합' 창립총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바른개헌국민연합' 창립총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NEWSinPhoto 주동식 기자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개헌 개악을 우려하며 뜻있는 기독교인들이 '바른 개헌'을 제시하고자 뭉쳤다. 8일 낮 예장대신 총회회관에서는 '바른개헌국민연합'(이하 바헌연) 창립총회가 열렸다.

바헌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헌은 국가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국민적 과업임에도 불구,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2018년 2월 13일 출범시키고 한 달 후인 3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개헌안을 확정짓는다고 한다"면서 "한 달 안에 헌법개헌안을 만든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바헌연은 "졸속으로 정부가 주도한 개헌안이 국민이 원하는 헌법 개정 내용을 담을 수 있겠느냐"고 묻고, "혹시라도 국민은 안중에 없고 일부 정치세력이나 집단이 원하는 제도나 편향된 이념을 담고 있지는 않을까 우려 된다"고 했다.

특히 바헌연은 "국회헌법개정특위 자문위원회보고서에 의하면 국민이 원하는 개헌의 핵심내용은 대통령의 이른바 '제왕적' 권력 축소, 비생산적 국회 개혁, 사법권 독립강화임에도 불구하고 개헌특위 자문위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빠져있다"면서 "오히려 동성애 및 동성혼 합법화, 차별금지법 제정 근거 마련, 대체복무제 인정, 지방분권강화 등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사안에 대하여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개헌안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바헌연은 "국가의 근본법이자 최고법인 헌법이 국민적 합의를 거쳐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민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조직됐다"면서 "바른 헌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일반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 및 단체들과 협력하고 연합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바헌연은 "관련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구축 및 조직화, 학술포럼 및 세미나 개최, 전문자료의 제작 및 보급, 국가기관에 대한 감시 및 자료요청,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해 갈 것"이라 밝히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바른 개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초대 상임대표로는 김승규 장로(전 법무부장관, 전 국정원장)와 최대권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3인이 추대됐다. 또 고문으로는 22개 교단 현직 교단장들이 추대됐으며, 지도위원 10인, 법률자면 18인, 운영위원 14인(운영위원장 고영일 변호사), 집행위원 12인, 사무총장 임천영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등이 선임됐다. 지역별 조직은 계속해서 만들어갈 예정이라 했다.

상임대표 김승규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큰 문제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북핵문제요 다른 하나는 개헌"이라 말하고, "짧은 시간 대한민국의 놀라운 발전을 이뤄낸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때문인데, 이 좋은 체제를 두고 왜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하려 하겠는가"라며 "헌법 개정은 미군철수만 이뤄지면 바로 사회주의를 할 수 있도록 해놓는 것"이라 경고했다.

더불어 김 장로는 "서구 기독교를 타락시켜 놓은 모든 것들이 현 개헌안에 들어 있는 것 같다"고도 지적하고, "교회만이 사회주의를 막는 장애물이라 여기고, 이것을 파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 했다. 그는 이를 영적 전쟁이라 표현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체제를 바꿔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뜻이 있으셔서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이라 이야기 했다.

정성진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좌파 정부와 우파 세력의 부실, 한국교회 개교회주의 이 3가지 문제가 현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준비시키셨다"고 용기를 줬다.

한편 바헌연은 향후 일정을 전하며 먼저 교회와 사회를 구분해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위해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 자료는 김승규 장로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쓰일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도자들을 양성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돌아오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도 설교와 광고로 바헌연 활동을 알리고,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별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개헌 문제점을 지적하는 국회포럼도 실시한다.

관련기사

Print Print 글자 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