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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화)

[이선규 칼럼] 무더운 여름 날씨에 다 풀어 버리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8. 08 11:41  |  수정 2018. 08. 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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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목사
▲이선규 목사(대림다문화센터 대표ㅣ대림중국교포교회 담임)

인류가 살아 가아 할 터전인 지구는 하나 밖에 없고 지구를 대치할 만한 어떤 대안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지구를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은 환경 협회나 정부의 정책 담당자들의 관심 뿐 만 아니라 이 땅에 발 붙이고 살아야 하는 모든 이들이 명심 해야 할 사항이다.

지구의 가족은 한 배에 타고 있는 공동 운명체 이다. 지구의 어느 한 지역이 오염 되면 그 나라 국민 뿐 아니라 그 미치는 영향은 머지않아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아는 자가 몇이나 될까? 환경오염은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 전체가 지켜져야 하고 반드시 지켜 내야만 하는 필 수 과제이다.

대부분 물건들을 구입하면 사용 설명서가 붙어 있기 마련이고 반드시 읽어보고 사용 하라고 한다. 이 지구에도 사용 설명서가 있다. 성경은 서로 아끼고 절약하며 잘 관리 하라고 명 하신다. 그렇지 않고 사용하면 망가 질 수 있고 쓸모없게 되어 질 것이다. .

지난번 서울 시장에 출마한 분이 자기가 당선 되면 건축 규제를 풀어 건축을 맘대로 하도 록 하겠다고 했다. 푸는 일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그린벨트를 야금 야금 풀어 버려 자연 녹지가 많이 줄어들고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또 규제를 풀겠다니 시 장 출마자의 정책이라고 믿겨 지지 않았다. 본인은 그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막상 풀 것 그곳이 아니라 따로 있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 인생은 실타래처럼 꼬여 있기 마련이다. 우리 인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느 개인 이 나 단체를 막론하고 꼬인 삶 때문에 진통을 앓고 있다. 사람과 사람 간에만 꼬여 있는 것 아니다.

인간과 자연 관계도 아주 심각하게 꼬여있다. 자연은 너무 화가 나서 사람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렸는지 모른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으로 인한 그 기능을 상실하고 꼬인 실타래 처럼 지구는 해가 갈수록 그 오염도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금년과 같은 무더위도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맺힌 것은 풀어야? 맺히게 한 것도 사람이었듯이 푸는 것도 사람 이 풀어야 내가 꼬이게 했으니 푸는 일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를 풀기 위해 나 온 다고 한다. 오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밖에 나가서는 잔뜩 꼬인 인생을 살면 서 교회 안에서는 잘 되게 해 달라고 뜨겁게 기도 한다.

순서의 착오 일까? 마태5:23-24 너희가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먼저 회해하고 와서 제물을 드리라고 하신다. 마태복음 18:18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 것이요 땅에서 풀지 않으면 하늘 에서도 풀지 않겠노라고 말씀 하셨다.

그렇다 풀어야 할 곳은 하늘이 아니라 내가 꼬아 놓은 땅이다. 땅에서 풀어야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자. 이 여름에도 불쾌지수 온도를 높이는 교 회 문제로 심각하게 진통을 겪는 소식이 들려온다. 어디에서 꼬였는가? 꼬인 실타래부터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풀어 가야한다.

겨울은 흩어진 식구들을 따스한 방안으로 모이게 하지만 여름은 방안의 식구들을 집 밖으로 흩어 놓는다. 그래서 집안에만 있지 않고 들로 산으로 강으로 흩어져 매였던 것을 훌훌 풀어 젖히려 한다. 다문화 가족 특히 중국 교포 문화는 벗는 문화이고 여름철이 되니 벗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해도 간다. 풀어 놓을 것은 풀고 물이든 강이든 들어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야 풀어 놓을 때 몸은 가벼워지고 기력을 최대한 활용 할 수 있는 것아 아닐까? 수박이나 복숭아 등 여름 과일들도 무더운 여름 날씨에 말랑 말랑 풀어진다.

아무리 단단한 과일 이라도 뜨거운 여름 태양 앞에 녹아내린다. 대 자연은 매기도 하지만 풀기도 하면서 자연의 질서를 잡아 가는데 우리 인생은 언제까지 너와 나를 꽁, 꽁 매기만 하며 살 것인가? 모든 것을 풀어내는 여름날에 짜증만 내지 말고 우리 마음에 응어리진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내자 그리고 명심 하자 땅에서 풀면 하늘 에서도 풀린다는 주님 의 말씀 푸는 일이 한국 교회를 살리게 된다는 말씀으로 들려온다. 이 무더운 여름철에 교회와 가정 그리고 우리 민족이 남, 북 간에 꼬인 문제들이 다 풀어지는 여름이기를 기원 드린다.

이선규 목사 (대림 다문화 선교 센터 대표 연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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