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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토)

"모든 갱신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아래로부터 시작된다"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6. 04. 08 18:57  |  수정 2016. 04. 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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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4월 월례회 개최 '갱신과 개혁을 염원하며'

한복협 4월 월례회가 8일 오전 강변교회에서 열렸다.
한복협 4월 월례회가 8일 오전 강변교회에서 열렸다. ©김명혁 목사 홈페이지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8일 오전 강변교회에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갖고, "갱신과 개혁을 염원하며"란 주제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형은 목사(한복협 교회갱신위원장, 성락성결교회)는 "교회 갱신, 어떻게 할 것인가"란 발표를 통해 "교회 갱신을 위해서 먼저 제도권의 신학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신학하기’의 본디 뜻 곧 어떻게 해야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것을 잘 가르치고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씨름해야 한다"고 했다. 야곱이 씨름한 것처럼 뼈가 부러져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 목사는 "교회 현장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목회하기’의 본디 뜻 곧 어떻게 해야 성서의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에서 힘차게 작동할까에 무섭게 집중하고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한 박사(한복협 신학위원장, 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는 "올바른 신학 갱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오늘날 신학 갱신은 초창기 교부들이 가졌던 경건과 렉치오 디비나(lectio divina) 수업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요청된다"고 했다. 지식 위주의 신학교육에서 인성과 경건, 성품 함양 위주의 영성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 박사는 "종교 개혁자들이 발견했던 인격적으로 다가오는 하나님의 말씀 사상( sola scriptura)와 전 인격적 헌신,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unio mystica)사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 한국교회는 교단 신학교를 교회 장학금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신학생 선발 및 양성 정책을 바뀌어야 한다"면서 "신학생들의 수를 질적으로 제한하고 질적 운영을 해야 하며 무인가 신학교가 발붙이지 못하는 교계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손봉호 교수(한복협 사회위원장, 고신대 석좌교수)는 "사회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발표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지만 동시에 잘못된 사회를 고쳐서 정의를 회복하고 고통 받는 이웃의 고통을 줄여 주어야 할 책임이 있지만, "한국 개신교는 급속한 성장으로 세속화되어 한국적 세계관을 극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감염되고 말았고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한 개신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교수는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한국 사회를 비도덕적으로 타락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타락의 근원은 지나친 탐심이며 탐심은 우상숭배(골 3:5)로 하나님 대신 물질을 의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국 기독교가 개혁되려면 돈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때만 지금 한국 사회가 신음하는 고질의 치유를 주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혁 목사(한복협 회장, 강변교회 원로)는 자기 자신의 개혁을 논했다. 그는 "가장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은 자기 자신"이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못된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고 그래서 회개하면서 자기 자신을 버리고 포기하려는 일이 일어나기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주시는 징계와 채찍과 고난과 핍박을 귀중한 것으로 받아드리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랬다.

더불어 김 목사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십자가에 나타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조금이라도 닮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려는 훈련이 일어난다면,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못된 자기 자신의 기질이 이타적이고 온유 겸손하고 따뜻한 사랑과 착함을 지닌 자기 자신의 기질로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질 것이고 그래서 '가장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인 자기 자신'이 가장 귀중하고 아름다운 보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모든 발표의 종합은 김성영 교수(한복협 중앙위원, 백석대학교 석좌교수)가 했다. 그는 "교회와 신학, 사회와 개인의 개혁과 갱신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고, 아래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발표자들의 발표 외에도 김윤희 교수(한복협 여성위원장, FWIA 대표)가 "여성 사역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발표회 전 기도회 설교는 오정호 목사(한복협 부회장, 새로남교회)가 "다시 주님 앞으로"(열왕기하22:1~13)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안만수 목사(한복협 국제위원장, 화평교회 원로)가 축도함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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