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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토)

"머리가 아니라 심장으로 기독정신을 배워야 한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12. 31 07:11  |  수정 2019. 01. 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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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이레기독학교 교장 송미경 목사 인터뷰

새이레기독학교 교장 송미경 목사.
새이레기독학교 교장 송미경 목사. ©새이레기독학교 제공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 모두가 다음 세대 기독 교육을 위해 '공동체'가 되어 신앙을 다져가는 한 곳이 있다. 새이레기독학교(교장 송미경)가 바로 그곳이다. 송미경 교장은 허울만 그리스도인이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거듭난 신앙인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를 운영한다고 했다.

새이레기독학교가 다른 기독학교와 무엇이 다를까? 송미경 교장은 "머리가 아니라 심장으로 기독정신을 배워야 한다"며 "인간에게 부여한 하나님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라 말하고, "교육과정을 통해 예수를 닮은 삶을 배운다"면서 "국영수 외에도, 바른 성품 등을 교육하는 시간도 따로 있다. 예수 믿는 자녀다운 삶을 토론하면서 배워간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새이레기독학교는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가 꼭 함께 한다. 송 교장은 "학부모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학교와 부모들이 함께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싶어서 이런 모임들을 만드는 것"이라 했다. 때문에 새이레에서는 학부모들도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기숙사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들이 경기도 양평, 거리가 있는 그 곳을 굳이 꼭 찾아온다는 것이다.

양평에 위치한 새이레기독학교의 모습.
양평에 위치한 새이레기독학교의 모습. ©새이레기독학교 제공

어떤 경우 많은 후원금을 낼 테니 아이만 맡아 달라고도 했던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송 교장은 부모가 함께 교육에 참여할 수 없다면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고 말한다. 때문에 학교가 너무 율법적이라며, 혹은 원칙적이라며 떠났던 학부모들도 많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 학교의 정신을 이해하는 학부모들은 오히려 학교 근처에서 카페, 빵집 등을 열고 아이들과 함께 하며 학교를 홍보하고 있다.

이런 송 교장의 투철한 기독교육관은 언제 생긴 것일까. 그는 어릴 때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군인교회를 나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무열 박사(전 부산장신대 총장)의 성경적 멘토링을 받게 된다. "말씀 안에서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처럼 이웃사랑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송 교장은 나중에 "10계명을 잘 지키는, 진실로 성경적이고 신앙적인 자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고교 무용 교사로 일하다 하나님께서 기독교 교육을 하라는 소명을 주신다. 이 때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유아학교'이다. 새이레 유아학교, 그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기에 부모까지 성경암송과 기도회 시간 참석을 기준으로 했다.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말했다. "부모들도 기독교 가치관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어려움도 많았다. 학교를 하면서 돈이 무섭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고 했다. 학교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때 믿는 사람으로부터 사기도 당해봤다. 송 교장은 "지혜롭기를 인내하며 기도했다. 다행히 결국 잘 풀렸지만, 그 때가 가장 큰 아픔이었다. 내가 옳다며 법대로 했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도 있었을텐데, 기도하며 (어려움을 통한) 연단을 받으니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키워온 송미경 교장의 소중한 꿈이자 열매, 그것이 새이레기독학교이다. 유아학교에서 초중고를 모두 아우르는 학교로 성장했다. 그는 "아이들을 자랑하고 싶다. 학교 자랑 1호가 학생, 2호가 선생님들이다. 새이레의 가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예쁘게 자랐다"고 했다. 스마트폰 없이 양평 캠퍼스의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자라나는 아이들, 바르게 자라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 송미경 교장은 "여타 기독학교들이 입시 위주의 학교로 변질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입시가 목적이 되는 교육은 안 된다"고 말하고, 다시금 "교육 핵심은 제대로 된 기독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신앙정체성, 자존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정과 교회, 학교가 하나 되어 교육하지 못하면 진정한 기독인이 되기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새이레기독학교는 기독교대안학교 연맹 회원학교로, 국제 기독교 교육 인증 교육기관(ACSI) 국제학교 소속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는 학생들 스스로 모든 학교 생활 규칙을 정하고, 양평체험학교(숲 교육), 꿈을 찾아서, 학생 자발의 프로젝트 수업, 비전선포의 날 등 행사 프로그램으로 정규교과 외 자유롭고 활발한 특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달란트를 계발시키고 꿈과 비전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새이레기독학교의 어린이들 모습.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새이레기독학교의 어린이들 모습. ©노형구 기자
새이레기독학교 송미경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아이가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새이레기독학교 송미경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아이가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새이레기독학교 제공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의 모습.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의 모습. ©새이레기독학교 제공
새이레기독학교 역사여행을 마치고.
새이레기독학교 역사여행을 마치고. ©새이레기독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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