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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목)

21일 동지엔 새알심 넣은 팥죽 드세요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입력 2016. 12. 21 00:15  |  수정 2016. 12. 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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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수대로 새알심 먹어야 한다는 속설도

동지 팥죽
동지에는 예로부터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을 만들어서 이를 온 가족이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다. ©국민안전처 블로그

[기독일보=라이프] 21일 동지(冬至)를 맞아 국민안전처가 동지의 유래와 풍습, 동지 팥죽 요리법을 포탈사이트 블로그에 소개했다.

24절기 중 '작은 설'이라고 불리는 동지(冬至).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아 가장 짧은 날로, 동지 이후에는 낮의 길이가 서서히 길어져 태양이 다시 부활하는 날로 여겨져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 불린다.

중국 주나라에서는 11월을 한 해의 첫 번째 달로 삼고 동지에 설을 쇴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또 이 날은 호랑이가 기나긴 밤 동안 교미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는 재미난 별칭도 갖고 있다.

또 동지가 음력으로 11월 10일 전에 들면 이를 애동지(兒冬至), 음력 11월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말일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 부른다.

옛 선조들은 애동지에 팥죽을 쒀 먹으면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믿어 죽 대신 팥시루떡을 만들어 먹였다고 한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23일이다.

그런데 동지에 팥죽 먹는 풍습은 왜 생겨난 것일까요?

조상들은 태양볕이 가장 약한 동짓날에 음기가 가득한 악귀들이 몰려든다고 믿어 양기를 머금은 팥의 붉은 색이 나쁜 기운이나 악귀를 쫓아내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거에는 악귀를 물리치고자 사당에 팥죽을 올려 '동지고사'를 지낸 다음 이를 집안 여러 곳에 놓아 두었다가 식은 팥죽을 식구들이 나눠 먹었다.

동지팥죽을 처음 먹게 된 계기는 중국에서 전해진 풍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국민안전처는 설명했다.

중국의 세시풍속집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나오는 공공씨라는 사람의 바보 아들 이야기는 전염병을 퍼뜨리는 역질 귀신이 된 그의 아들이 생전에 팥을 무서워해서 동짓날 귀신을 쫓기 위해 팥죽을 쑤어 먹었다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점은 요즘 중국에서는 동짓날 팥죽 대신 만두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다.

국민안전처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옛 말도 전해진다"며 "설에 떡국을 끓여 먹듯 작은 설인 동지에는 동지팥죽 속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먹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 동지 팥죽 만드는 법

[준비물(2인분 기준)]

팥 200g, 쌀 40g, 찹쌀가루 65g, 물 1400ml, 소금, 설탕

1. 쌀을 씻어 1~2시간 동안 불린다. 팥은 씻은 뒤 냄비에 물 2컵을 넣고 끓인다.

2. 팥이 끓으면 물을 버린 다음 다시 물 5컵을 붓고 팥이 물러질 때까지 삶는다.

3. 다 익은 팥은 따뜻한 물을 부어가며 체에 걸러 앙금을 내린다.

4. 찹쌀가루에 물과 소금을 섞어 반죽해 새알심을 만든다.

5. 팥죽에 불린 쌀을 넣고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어 익힌다.

6.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하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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