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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수)

김동호 "옥한흠 목사 계셨으면 국내 3위 그 교회…괜히 마음만 더 아프셨겠지"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2. 17 11:58  |  수정 2017. 02. 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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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는 과거 65세 은퇴를 하고, "원로목사는 하지 않겠다"고도 했던 적이 있다.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故 옥한흠 목사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어느새 한국교회 문화로 자리잡게 된 원로·공로목사 제도에 대한 쓴소리를 던졌다.

김동호 목사는 과거 옥한흠 목사가 강사로 초청한 강연에서 주제로 잡힌 '청년목회' 대신 절반 가량을 '원로목사 하지 말자'는 주제로 강의했다고 한다. 이후 식사를 하며 김 목사와 옥 목사는 대화를 나눴고, '옥 목사님 계셨으면 지금 그 국내 3위 교회(사랑의교회를 지칭 - 편집자주)…괜히 마음만 더 아프셨겠지'라고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원로목사 제도는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도 노회에서 공로목사로 추대한다는 소식에 "그 자리에 안 갈꺼다. 아니 못간다"라며 사양했다. 다음은 김 목사의 SNS 글 전문이다.

원로목사, 공로목사 (2017.02.17)

1.
옥한흠 목사님 생전에
목사님이 나를 강사로 부르셨다.
교단 목사 500여명이 모인 어떤 모임에.
'청년목회'에 대하여 2시간 강의하라 하셨다.

2.
그때 한 참
'생사를 건 교회개혁'이라는 책을 쓰고
그 책대로 교회를 한 번 개혁해 보려고 죽을 힘(?)을 다 쓰고 있는 때였다.
목회자 500명을 보니 욕심이 났다.
'청년목회'에 대해서 1시간 가량 강의한 후
시키지 않은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내용은,
'원로목사 하지 말자'였다.

3.
강의 끝나고
목사님 피해 도망하려 하였다.
시키지 않은 강의 한 죄가 걸려서...
붙잡혔다.
'점심 먹고 가라'

4.
목사님 옆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어느 목사님이 목사님께 질문을 하셨다.
'목사님도 원로목사 하실겁니까?'
질문은 딴 사람이 했는데 대답은 나에게 하신다.
'야, 김목사. 김목사 말이 맞는데 말이야. 그런데 거 후임이 와서 죽쓰면 어떻게 하냐?'
도망가려던 사람이 목사님의 질문에 용기있게 대답하였다.
'원로목사님이 계신다고 죽이 밥 되나요?...!!!'
목사님 그냥 웃으셨다.

5.
옥 목사님 계셨으면 지금 그 국내 3위 교회 밥 됬을까?
글쎄?
아이 돈 씽크 쏘우다.
괜히 마음만 더 아프셨겠지.

6.
원로목사 같은 제도 세상에도 있나?
내 생각엔 없는 것 같은데...
원로목사 제도는
교회에 유익한 제돌까?
아님
우리 목사에게 유익한 제돌까?
후자 아닐까?
그럼
안 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게 옳지 않을까?

7.
노회에서
나를 공로목사로 추대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런 이야기가 들린다.
솔직히
감사하다.
고맙다.
그러나
난 그 자리에 안 갈꺼다.
아니
못간다.

8.

원로목사도 싫고
공로목사도 싫고
그냥

미스터 김이 좋다.
내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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