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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월)

"믿는다는 이유로 이란 감옥에 투옥됐던 신자들의 치유 이야기"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9. 02. 04 07:15  |  수정 2019. 02. 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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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스 1월호 사역이야기
©오픈도어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사만(Saman)은 가정교회 리더였으며 지금은 터키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터키에서 하나님께 배우는 것들이 나중에 이란으로 돌아가서 쓰일 것 같다고 하였다. 그는 이번 훈련이 긴 쉼의 시간을 주었고, 훈련 가운데 만난 목사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하였다. 그의 친구들은 그를 볼 때 이전보다 강해 보인다는 말을 한다. 왜냐하면 그는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려고 하며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사만은 계속해서 하나님과 자신의 앞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자신의 삶은 하나님 손에 있음을 알게 된다고 한다. 터키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렵지만 서구 사람들이 바쁜 삶 가운데 기도와 예배의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는 이것이야말로 더 원치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만은 이란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곳으로 돌아가면 재판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만 생각하면 돌아갈 수 있지만, 그런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지금 터키에서의 시간을 나중에 이란에 돌아갔을 때 소중한 시간으로 사용하시리라 생각된다고 하였다.

와히드(Wahid)는 예전에 가정교회 리더였고, 지금은 200명의 신자가 모이는 교회의 목사이다. 훈련을 통해 더 강한 리더로 성장했음을 고백하였다. 그는 이번 훈련이 큰 기쁨이었고, 감옥 수감 경험자로써 외로움과 아무도 자기를 돌보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많았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수감 중인 자신의 상황을 전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것은 비극입니다. 그리고 리더로써 자신의 본래 모습보다 더 강한 척을 하려는 큰 유혹을 받았습니다. 큰 유혹을 받았습니다. 훈련 가운데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많이 울었지만 그와 더불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수감 생활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은 힘든 과정이다. 어떤 상처들은 치유되었지만 다른 상처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을 통해 그는 강한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하였다.

모타바(Mojtaba)는 예전에 가정교회 리더였으며 지금은 터키에서 페르시아어를 구사하는 신자들의 상담자로 섬기고 있다. 그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자신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드는 지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이번 훈련이 그에게는 치유의 시작점이었고, 하루하루 자신의 상처들은 치유되어 갔다고 말한다. 감옥에서 나온 뒤로 모타바는 그곳에서의 기억으로 인해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고통을 겪었다. 지금은 고통이 사라졌고 현재 터키에서 신자들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 이 일들은 많은 감정들이 포함되는 시간이었다.

“훈련을 통해 저는 자신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습니다. 이전에 상담을 할 때 내담자들은 그들의 문제로 나를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이것은 그들과의 상담 과정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안전한 공간을 유지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어려운 교회의 상황에서도 상담을 건강하게 진행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 어지러움 증을 겪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하나님은 ‘잠잠하라, 내가 함께할 것이다’ 라고 일깨워주셨습니다. 저는 이 교훈을 삶에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소리를 높이고 싶지 않습니다. 타인이 저를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감옥 생활은 저의 믿음을 위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는 특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선 하나님께 집중하려고 노려합니다”.

열명이 넘는 신자들이 신앙으로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그들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수 하고 있고,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라고 강요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감옥 속에서도 하나님 임재의 간증들이 들려오고, 동전의 양면처럼 자신의 힘든 기억들이 감옥에서 나왔을 때 그들을 더 견고할 것이다.

* 보안상의 이유로 사만의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출처=오픈도어선교회 박해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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