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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화)

"개혁·여성운동 진정성 있었다면 책임 있는 해명을"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5. 12 10:17  |  수정 2018. 05. 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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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교개협 회장 반론에 평신도연합 재차 반박 기자회견

11일 평신도연합 측은 장학정 회장의 해명에 대해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의 뜻을 표했다.

성락교회 분열 사태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성락교회 교회사랑 평신도연합(평신도연합)이 제기한 2004년 이후 모스크바 한인회장 재임 당시의 성매매 비호 등에 관한 의혹제기 및 그 해명촉구에 대해,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교개협) 장학정 회장이 지난 5일 언론 인터뷰, 6일 교개협 자체 주일예배 후 안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장학정 회장은 본인이 러시아에서 식당과 호텔을 운영했고, 한인회장을 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당시 러시아 여성인권단체인 ‘러여인’이 인권운동가를 탄압하고 성매매 업주들을 비호했다고 비판한 당사자가 본인이라는 것도 사실상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 문제를 제기한 인권단체 자체가 문제라고 하며,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11일 평신도연합 측은 장학정 회장의 해명에 대해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의 뜻을 표했다. 평신도연합 측은 인권단체에 오히려 문제가 있고, 당시 인권운동가들의 증언이나 수많은 언론 기사들이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그의 주장에 대해, 전혀 납득할만한 해명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평신도연합 측은 모스크바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의 조직적인 성매매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성매매 업주들을 비호했다는 의혹에 대해, 장학정 회장이 “한인 술집 성매매 업주들을 두둔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어차피 러시아에 오는 사람들은 술집을 많이 가고, 맨날 마피아들에게 길거리에서 털리고 널부러지는 일들이 많았다. 한국 업소 같으면 전화하면 와서 차로 데려가서, 끝나면 숙소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차라리 저 사람들이 그런 업소를 이용할 것 같으면, 나는 안전상 한국 업소들을 이용하는 것이 맞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장학정 회장의 발언에 대해 평신도연합 측은 “설령 그렇게만 말했다는 그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어준다 해도, 당시 한인사회가 성매매 카르텔과 성 착취 문제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한인회장이라는 사람이 이 같이 발언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발언은 인권운동가들의 증언과 같이, 한인 성매매 업소에 대한 비호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결국 한인 성매매 업소에 가면 안전한 성매매와 안락한 교통 서비스까지 덤으로 제공된다는 성매매 업소 광고와 뭐가 다르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오히려 평신도연합 측은 지난 5일, 6일, 이루어진 장학정 회장의 해명에 대해 "오히려 평신도연합 측에서 제시한 언론 기사들과 인권운동가들의 증언이 일부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충격적"이라 했다.

한편 평신도연합 측은 "장학정 회장을 대표로 하는 교개협은 성락교회 원로감독의 성추문 의혹을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교회 내 미투운동을 주창하고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진행해 왔고, 나아가 청와대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JTBC “뉴스룸” 등을 통해 의혹을 확대해 왔다"면서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명확한 확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개협이 무슨 목적으로 그런 무리수를 두었는지 오히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평신도연합 측은 최근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한 여대생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고, "장학정 회장 의혹은 현재 개인의 해명 발언이 있었을 뿐, 교개협 및 교개협의 설립과 각종 행동방침을 주도한 윤준호 전 부교수 등 지도층의 공식적인 발언이나, 진상조사 착수 사실은 전혀 없는 듯 하다"며 "그간 교개협이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교회개혁과 여성운동을 주도해 왔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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