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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화)

[간증] 광림의료선교회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에서 의료선교 진행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8. 13 10:50  |  수정 2018. 08.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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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료선교2
몽골의료선교 기념촬영. ©광림교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본 몽골선교

저와 가족들은 7월 26일부터 3박 4일 간 광림의료선교회에서 준비한 <몽골 단기의료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몽골 의료선교는 세 번째로 익숙한 곳을 가게 되었지만, 한편 처음 단기의료선교를 가게 된 아내 이비인후과 의사인 신혜정 집사, 중1, 초4 두 아들과 함께라, 그리고 팀장 직분을 맡게 되어 더 큰 책임과 부담을 느끼고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몽골 의료선교팀은 내과(문찬수 장로), 정형외과(최동호 장로), 치과(김종엽 집사), 이비인후과(신혜정 집사), 신경과(김희진 집사), 안과 (박상우 성도), 산부인과 (윤은혜 성도) 등 7과의 전문의들과 김수연 약사, 의료선교회 회원들의 가족 및 자원봉사자 총 20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목요일 늦게 도착한 몽골 공항에서 통관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는 앞으로 일정에 긴장을 하고 임하라는 주님의 뜻으로 알고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금요일 아침 일찍 가와 선교사님이 섬기고 있는 어르빗트 게르 교회로 첫날 이동했습니다. 비가 뿌렸다 개였다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 야외 천막에서 대기하는 환자들이 많이 불편했겠으나, 예년보다 많은 150명 이상의 환자를 각 과에서 돌아가며 진료하였습니다. 다들 기쁜 마음으로 서로를 도우며 첫날 진료를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두 번째 날인 토요일 이채욱 선교사님이 계신 어잉게렐 광림교회로 이동해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도 밀려드는 환자를 360명 넘게 접수했고, 환자가 많아 다음날 주일예배 후 진료를 이어갔습니다. 어린 소아 환자들도 다들 생각보다 씩씩하고 어른스러움에 새삼 놀랐습니다. 이동 중에 상수도 시설이 부족한 게르에 사는 4~5살 남짓 아이들이 물을 길러 가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왜 의젓한지 이해되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몽골에 몇 차례 의료선교를 가면서 느끼는 점은 모든 연령에 걸쳐 구강위생관리가 안 되어 갈 때마다 이를 빼기에 급급한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는 잇솔질 등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도포를 함께하도록 준비했고, 발치 등 그간 해오던 진료 외에도 6~13세 아동을 대상으로 50여 명에게 불소도포를 시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심정으로 선교지 현지에서 가능한 예방치과진료를 더 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예배에서 최근 가족을 잃은 이채욱 선교사님의 설교는 많은 감동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새신자 소개 시간에 쭈삣쭈삣하는 기색 없이 손을 번쩍 드는 여러 명의 새신자들을 보며 몽골선교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오스 삼퉁 병원에서 진료 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들의 모습 ⓒ 광림교회
라오스 삼퉁 병원에서 진료 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들의 모습 ⓒ 광림교회

처음으로 간 라오스 의료선교, 큰 폭우 있었지만 잘 진행돼

열방을 향한 광림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시작된 '2018년 라오스 의료선교'는 출발 전부터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사회주의 국가여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집단적인 행동, 모임은 공안의 감시 하에 이루어져야 하니 답답함이 앞섰습니다. 더욱이 엄청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메콩강 수력발전댐 건설현장을 덮쳐, 댐공사 현장 하류의 수많은 마을과 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비탄에 잠겼는데, 그 건설회사가 한국 회사라서 출발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한마음으로 열심히 중보기도 한 덕분인지 라오스에서의 의료선교는 아무런 방해 없이 예정된 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일정이 끝나면 바로 수해 현장으로 달려갈 예정인 건타이 라오스 선교사님께 팀원들의 작은 정성과 우리의 의약품, 소모품 등을 모아 전달해드리기도 했습니다.

구한말 가난하고 헐벗은 조선 땅에서 목숨을 바쳐 복음을 전한 서양 선교사들 덕분에 복음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탄생했듯이, 라오스 현지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복음의 자양분이 스며들어, 후에는 라오스에서 반드시 큰 복음의 열매를 거두리라 확신합니다.

이미 이곳에는 10여 년 전 고 한영규 장로님이 헌신하여 봉헌된 '둔이안 교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같이 예배드리던 몽족(라오스 소수민족)들이 따로 독립하여 노천 천막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광림 '청년선교국 해외 100개 성전 건축' 사업의 53번째 교회인 '라이몽 교회'를 18교구 남성속회 후원으로 봉헌하게 되는 기적의 역사가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묵묵히 수행하고 돌아온 라오스 의료선교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길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광림의료선교회 필리핀 단기의료선교 모습.
광림의료선교회 필리핀 단기의료선교 모습. ©광림교회

100명의 필리핀 어린이들 치료, 8번째 선교센터 건립 계획 중

3개월여 전부터 선교약품 후원을 여러 곳에 요청하여, 예년과 다르게 교회 재정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해외의료선교물품을 준비했습니다. 이중 올해 새롭게 의료선교 지원물품으로 노인용 돋보기와 어린이용 치아불소도포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올해도 피나투보화산 인근 바차완(Batiawan), 나부쿨롯(Nabuclod), 까마칠레(Camachile)교회 세 곳에서, 아이따(Aeta)부족민을 상대로 진료, 투약 후에 식사도 나누었습니다. 매일 내린 스콜 탓도 있지만, 매년 조금씩이나마 줄어드는 환자 수를 확인하면서, 아이따족이 주님 사랑 안에서 강건해지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자원봉사자와 여러 가족들이 참여한 풍선아트 및 에코백 꾸미기 봉사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긴 행렬은 오후 내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100명의 어린이에게 불소도포를 시행하였고, 많은 어린이들의 시력을 측정하였습니다. 매해 늘어나는 아이따족 어린이에게 세상을 향한 담대함을 알게해주시는 주님의 구원과 도움의 손길을 기도하였습니다.

최근에 박희영 선교사는 8번째 선교센터의 건립을 계획 중입니다. 이전에 봉헌한 현지교회들보다 위치와 규모가 월등하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예배뿐만 아니라, 아이따 청년들에게 기숙사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며, 대학교 통학이 가능한 좋은 위치입니다. 큰 뜻을 실천하게 하는 용기와 필요한 지원을 이끄시는 주님의 인도에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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