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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수)

"(가칭)한국기독교연합회? 한국교회 다시 '헤쳐 모여' 하자는 것"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7. 17 23:22  |  수정 2017. 07. 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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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과 교단장회의 소속 지도자들, 17일 기자회견 열고 '한기연' 창립 설명

한교연과 교단장회의 소속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가칭)한국기독교연합회 창립을 알리며 기자회견을 한 후 하나 됨을 의미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교연과 교단장회의 소속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가칭)한국기독교연합 창립을 알리며 기자회견을 한 후 하나 됨을 의미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과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통합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17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소강당에서는 한교연 관계자들과 교단장회의 소속 총회장들이 모여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안에 이야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먼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즈음에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을 개혁하게 됨은, 오직 하나님의 섭리임을 고백하며 한국교회 선교 초창기부터 연합운동에 헌신한 이들과 함께 기도한 성도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사명을 온전하게 감당하는 연합운동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한교총과 한교연을 통합해 (가칭)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을 창립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개혁해 과도한 선거열로 인한 문제 등의 그릇된 관행을 혁파하고, 공교회성을 고양하며, 이단 사이비의 올무에서 벗어난 바른 연합운동을 건설할 것"이라 밝히고, "우리는 그 동안의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성과를 계승하되,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기존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겸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 전했다.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이 일에 대해 "다시 '헤쳐 모여' 하자는 것"이라 정의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정상화된다면 하나 될 것"이라 했다. 그는 "'통합' '창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단순히) 한교연·한교총의 통합이 아니"라 말하고, "한국교회를 통합하면서, 새롭게 창립하는 것, 새롭게 (가칭)한기연이라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한교연에 기감과 합동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 선을 긋고, "벌써부터 자리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기연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하지 않는 것도 자리 다툼을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표현을 하지 말아달라"고도 요청했다. 더불어 "총회에서 부결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란 의문에 대해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러나 이미 교단장회의 교단장들이 직간접적으로 (이 일에 대해) 교단에서 동의를 받은 상태"라며 "큰 문제는 아닐 듯 하니 이 역시 너무 앞서 나가지 말아달라"고 했다.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했는데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된다는 큰 틀로 봐달라"고 했다. 그는 "통합이란 말 때문에 자꾸 문제가 되는데, 이성희 목사 이야기처럼 '창립'이란 말이 들어가는 것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한기총 역시 정상화 되는 대로 함께 할 것"이라 했다. 전 감독은 "어렵다 해도 이제는 우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하나 된다는 긍정적인 면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한교연 측에서 정서영 대표회장과 김요셉 증경 대표회장, 고시영 통합추진위원장 등이 함께 했으며, 교단장회의에서는 이성희 목사와 전명구 감독,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임했다. 기자회견 사회는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서리)가 봤으며, 시작기도와 마무리 기도는 각각 김선규 목사와 유관재 목사(기침 총회장)가 했다. 다만 기자회견을 통해 큰 그림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로드맵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정치적인 이유에 따라 쉽게 창립 논의가 부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 역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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